국제관함식 욱일기 논란에 "사열때는 자국기 게양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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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함식 욱일기 논란에 "사열때는 자국기 게양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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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사열행사 외에는 강제할 수 없어"
다음 달 제주에서 열리는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일제 전범기인 '욱일승천기(욱일기)'를 단 일본 군함이 참가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일고 가운데, 군당국이 "관함식 해상사열에는 '자국기'와 '태극기'를 게양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이를 준수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해군은 27일 국방부에서 진행된 일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군함의 욱일기 게양 논란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해군 관계자는 "해군은 지난달 31일 관함식 참가국 전체를 대상으로 해서 관함식의 제반협조사항을 전파하면서 '해상사열 시 자국의 국기와 태극기를 게양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공지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항해 시에는 자국의 국기만 게양하는 게 일반적인 항해 원칙"이라며 "그런 원칙을 좀 준수해 줄 것을 우리가 강조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열할 때는 국기와 태극기를 달고, 정박할 때는 일본 일장기하고 욱일기를 단다는 말인가"라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해군 관계자는 "해상사열 시에는 그런 원칙을 준수해 달라고 공지를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법이나 국제관례에 (깃발 게양에 대해)어떤 강제할 수 없는 게 원칙"이라면서도 "다만, 욱일기에 대한 어떤 국민적인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군의 이날 발언은 해상 사열 행사에는 자국기 게양이 원칙이나, 이외 정박할 때 등은 욱일기 게양을 못하도록 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어서, 주최측의 무기력한 대응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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