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아깝다"...제주도의원 해외시찰 규탄 기습 피켓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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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아깝다"...제주도의원 해외시찰 규탄 기습 피켓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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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녹색당, 제주공항 출국장서 항의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의원들, 거센 비판여론 속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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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녹색당이 25일 오전 제주공항 3층 출국 대합실에서 해외시찰을 나가는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 의원들을 규탄하는 항의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11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개원 석달만에 전체 의원들이 동시다발적 해외시찰에 나서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제주녹색당이 25일 제주공항에서 해외시찰을 나가는 도의원들을 규탄하는 항의 피켓시위를 벌였다.

제주녹색당은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해외시찰 출국이 예정된 이날 새벽 5시30분부터 제주국제공항 3층 출국장에서 기습 피켓 시위를 전개했다.

이날 해외시찰에는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소속 이경용, 양영식, 강민숙, 문종태, 박호형, 이승아 의원 의원이 참여, 이날부터 10월 4일까지 스페인을 목적지로 한 국외여행에 나서고 있다. 당초 김태석 의장도 이 일정에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여론이 악화되지 출국 일정을 취소했다.

녹색당은 이날  '세금도둑 잡자 내 세금 뱉어내', '세계자연유산? 우리꺼나 지켜라', '도의원 누구편? 너무 섭섭해' 등의 피켓을 들고 해외여행을 떠나는 의원들을 강력 규탄했다.

이들은 지난 21일 제주도의회에서 신화월드 등 대규모 개발사업장에 대한 행정사무조사가 의원들의 반대 및 기권, 표결 불참 등으로 부결된 것과 관련해, "연수를 떠난 6명의 의원 중 5명이 행정사무조사 요구안을 사실상 반대한 의원들"이라고 지적했다.

녹색당은 "특히 문화관광위는 신화역사공원 행장사무조사의 소관 상임위원회다"라며, "연수를 떠난 의원 중 강민숙 의원만 찬성을 하고 박호형 의원과 양영식 의원, 이승아 의원은 기권을 이경용 의원과 문종태 의원은 표결에 불참했다. 그러니까 반대 의사를 밝힌 다섯 명의 의원이 반대를 하지 않고 기권이나 불참이라는 꼼수를 부린 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문광위 의원들은) 제주도 문제도 해결 못하는데 어딜 떠나느냐는 피켓시위 참가자에게 '제대로 알고나 행동하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며, "이렇게 당당한 의원들이 지난 제364회 제1차정례회 6차 본회의에 상정된 행정사무조사 요구안을 반대하지 않는 꼼수를 부렸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제주녹색당은 "도의회가 제주도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를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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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녹색당이 25일 오전 제주공항 3층 출국 대합실에서 해외시찰을 나가는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 의원들을 규탄하는 항의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한편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거센 비판 여론속에서 예정대로 출국했다. 환경도시위원회를 제외한 5개 상임위원회도 이달과 다음달 초에 무더기 해외시찰에 나설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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홧팅녹색당 2018-09-27 09:48:50 | 221.***.***.101
제주 미래 환경 지킴이
녹색당밖에는 관심이 없다.
녹색당 홧팅.

혈세 2018-09-25 15:56:46 | 211.***.***.235
세금도둑이란 말이 참 와닿네. 오늘 나가신 분들 정신 차렸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