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고 31회 동문들의 30년 가교가 되어준 '한울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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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고 31회 동문들의 30년 가교가 되어준 '한울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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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30주년 맞아 한울탑위에 청룡상 탑재...22일 오후 1시 제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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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제일고 31회 동문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한울탑 위에 청룡상이 얹혀 있다. 31회동문은 오는 22일 오후 1시 학교 한울탑 앞에서 제막식을 갖는다. ⓒ헤드라인제주
제주일고 동문 31회가 고교재학시절 미술수업을 통해 제작한 조형탑이 졸업후에도 교사와 동문들의 가교역할을 해주고 나아가 모교와 후배들을 향한 또 하나의 상징물 제작으로 이어져 눈길을 끈다.

제주제일고등학교(교장 문영봉)는 오는 22일 오후 1시, 졸업동문 제31회 동창회(회장 이방훈)가 재학시절부터 추진해온 '한울탑'위에 제주제일고의 상징인 청룡 조형물을 제작해 탑재하는 제막식을 한울탑 앞(운동장)에서 갖는다.

제주일고 교정엔 '한울탑'이 자리잡고 있다. 1986년 제주일고에 입학한 학생들이 2학년 재학 당시 학생들의 주관으로 직접 기획 및 제작하고 모금활동을 전개해 완성한 조형물이다. 이 조형물에는 31회 동문 523명의 얼굴이 새겨져 있다.

한울탑은 책자의 글과 펜을 통한 새로움에 대한 도전과 잠재 능력을 찾는 개척(開拓), 학생 얼굴상의 두 기둥을 통한 배려와 협력하는 품격 높은 인성의 단결(團結)의 뜻을 담고 있다. 

31회 동문들의 30년간 가교역할 을 해준 이 한울탑 위에  청룡상이 얹히게 된다. 여의주 품은 청룡이 스스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 5대양 6대주로 비상하는 승리(勝利)의 구심점으로서, 제주제일고인을 영원히 하나로 이어주는 일맥(一脈)의 상징이며 제일정신의 표상이 되어줄 것으로 동문회측은 기대하고 있다.

31회 동문들은 2008년 1차적으로 복원공사를 했고, 올해 졸업 30주년을 맞아 얼굴탑 상부에 제일인의 상징인 비상하는 '청룡'조형물을 제작해 탑재하게 됐다.

'한울탑 청룡상' 제작은 2017년부터 제31회 동창들의 기획과 모금을 통해 재원을 조달했다. 제주일고 31회 동문은 졸업하고도 30여년을 한울탑을 매개로 인연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31회 동문 관계자는 "그동안 경제적인 여건 등으로 못다 이룬 재학시절의 꿈을 다시 펼칠 수 있게 되어 그 의의가 매우 크다"며, "이제 한울탑은 교육현장 뿐만 아니라 학교를 방문하는 모든 이들에게 교육사랑과 열정을 공유하고 제주교육의 명소로 영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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