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범 시장 '신산머루 재개발' 단호히 거부..."큰일 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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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범 시장 '신산머루 재개발' 단호히 거부..."큰일 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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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산머루, 재개발 안돼...다수 행복 해쳐서야"
"재개발하면 건설회사 돈 벌고 돈 없는 사람 쫓겨나"

정부가 추진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도지역으로 제주시 일도2동 신산머루가 선정돼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고희범 제주시장이 20일 일부 주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도시 재개발'에 대해 단호히 거부의사를 밝혔다.

고 시장은 이날 오전 사전 예고도 없이 갑작스럽게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들러 여러 얘기를 하던 중 신산머루 재개발사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일부 주민들이 가칭 '신산머루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도시재생사업에 반대하며 재개발사업을 할 것을 요구하며 이날 오후 시청 앞 집회까지 예고한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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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전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는 고희범 제주시장.ⓒ헤드라인제주
고 시장은 "(취임 후) 읍.면.동을 순회하면서 (신산머루 도시재생사업) 현장에 가보자 해서 갔는데, 신재개발을 주장하는 분들은 연락이 없었다고 해서 기분이 상한 것 같다"면서 "거기야 말로 재개발하면 큰일 나는 곳이다"고 일침을 가했다.

고 시장은 "육지에서 재개발 사업을 많이 했는데 어떤 결과가 나왔나"라면서 "신산머루를 재개발 하면 건축회사와 돈 많은 사람만 감당할 수 있지, 돈 없는 사람은 쫒겨난다"고 지적하며, "소수의 이익을 위해서 다수의 행복을 해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 마을을 가서 보면 안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마디로 '신산머루 재개발'은 검토할 일고의 가치도 없고, 재개발 요구 자체가 반서민적 주장이라는 것이다.

재개발을 요구하는 주민들이 해당 지역에서 오랫동안 거주한 사람이 아니라는 점도 지적했다.

고 시장은 "현재 (재개발을 주장하는 주민) 대표도 지역주민이 아니다"면서 "통장과 지역주민이 대다수가 도시재생으로 가야한다고 찬성이다"고 말했다.

그는 "(재개발을) 요구할 수 있는데, 시장으로서는 대다수 시민이 행복할 수 잇도록 방향을 찾는 것이다"면서 "몇몇 사람 경제적 이익 위해서 마을을 갖다 바칠 수 없다"고 말했다.

고 시장은 이어 "도시재생기본은 주택과 가로정비, 주차시설 정비 등 마을주민들이 모여서 오순도순 놀고 하는 곳으로 만들어 마을주민들이 행복하게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골목골목 제주시내 한 복판에 신사머루 같이 고즈넉한 곳이 없다. 비가 촉촉이 내릴 때면 끝내주는 마을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산머루는 재개발 되지 않는다"면서 "추석이 지나면 재개발원하는 분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고 시장의 이날 입장은 신산머루는 '도시재생'으로 가야 하며, '재개발' 요구에 대해서는 검토할 일고의 가치가 없다는 단호한 입장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고 시장은 "앞으로 인구 50만 대도시가 되면 엄청난 이인인데 축하하거나 기뻐할 일이지만 착잡하다"면서 "쓰레기, 주차, 교통, 하수, 제주도 환경총량제를 넘어서는 것이기 때문에 50만 시민과 축하하지 못해 안타가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제주시 주인은 시민 시민이 행복한 제주시 만들겠다고 했다"면서 "공공서비스 제공을 통해 시민들 편하고 안전하게 잘 모시겠다고 했는데, 시민들도 주인의식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신산머루 주택재개발추진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40분 제주시청 앞에서 '도시재생 사업 반대'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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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민 2018-09-20 14:28:22 | 222.***.***.30
신산머루 제주시민의 공간인데 재개발 이라니요!!!! 재개발은 주민참여든 도시재개발이든 개발입니다...
시장님의 옳은 의견에 찬성하고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