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 위해 써주세요' 동전보자기 기부...추석 앞두고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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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 위해 써주세요' 동전보자기 기부...추석 앞두고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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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시에서 추석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손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동전이 잔뜩 담긴 보자기가 주민센터에 기부돼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서귀포시에서 추석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손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동전이 잔뜩 담긴 보자기가 주민센터에 기부돼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내 각계각층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따뜻한 지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달 28일 오후 이름을 밝히길 거부한 중년 여성이 이날 오후 영천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민원인 창구에 나타나 보자기를 놓고 나갔다.

이 보자기 안에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주세요'라고 적힌 쪽지와 17만원 상당의 동전, 5만원권 지폐 10장이 담겨 있었다.

이 독지가는 "오늘은 저희 자녀의 생일입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주세요"라는 말만 남기고, 신원이나 희망 사용처를 묻는 주민센터 직원의 물음을 뒤로 한 채 황급히 자리를 빠져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다른 익명의 독지가나 지역 기관.단체 및 업체들의 나눔의 손길이 줄을 잇고 있다.

최근 익명의 독지가들이 서홍동에 쌀 100포, 표선면에 쌀 70포를 기부했다.

지난 6일에는 영농조합법인 서귀포 한라(대표 박숙자, 오태진)가 지난 설에 이어 추석에도 100만원을 기탁했다. 한라는 지난 2013년부터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제주도에서도 장애인, 아동, 청소년, 노인가정 100가구에 400만원 상당의 희망풍차 물품을 지원했으며, JDC에서는 사회복지시설 5군데 각 1백만원을 지원했다.

서귀포교회(담임목사 박동국)는 최근 5백만원 상당의 부식세트를 어려운 이웃 100가구에 전달했다.

대성자원(대표 고경주)은 10kg 쌀 100포를 안덕면에 기증했다.

서귀포시 공직자들도 어려운 가구 및 사회복지시설을 위문해 자원봉사 및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시민과 함께 소외받는 이웃들을 위한 나눔창구를 운영으로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에 적극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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