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협문학상 심사위원회는 독회와 토론을 거쳐 지난 8일 허영선 시인의 시집 '해녀들'(문학동네, 2017)을 최종 수상작으로 결정하했다.
심사위원회는 "시집 '해녀들'은 서사와 서정을 아우르는 수작"이라며 "서사는 제주도의 비극적 역사를 씨줄로 삼고 서정은 제주해녀의 구체적 일상을 날줄로 삼아 질박하면서도 힘 있는 문체로 감동 어린 시세계를 구축했다. 그 솜씨가 제주 토박이의 삶에서 육화된 결실이라는 점이 더욱 미덥다"고 평했다.
1957년 제주에서 태어난 허영선 시인은 1980년 '심상'으로 등단해 시집 '추억처럼 나의 자유는', '뿌리의 노래'를 냈다. 이번 수상 시집 '해녀들'은 그가 13년 만에 펴낸 세 번째 시집이다. 현재 제주4·3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상식은 10월21일 오후 3시 옛 서귀포관광극장에서 열린다. 상금은 5백만원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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