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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난장판이"....신산공원, 영상진흥원 관리 '엉망'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8.09.07 13:43:00     

박호형 의원 도정질문..."영상진흥원, 그곳에서 뭘하나"
"공간만 점유, 관리는 전무...다른 곳으로 나가라"
"신산공원도 방치...신산모르 문화의 거리 조성하자"

재단법인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이 위치한 제주시 신산공원 일대의 시설물 관리가 매우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영상문화산업진흥원의 주차장과 야외공연장의 무질서 내지 방치는 물론이고, 막대한 예산을 들여 건립한 관광민속타운은 본래 기능을 거의 상실한 채 단순 사무실 공간으로 활용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박호형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일도2동 갑)은 7일 열린 제364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영상진흥원 및 신산공원 일대의 관리 부실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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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도정질문을 하고 있는 박호형 의원. ⓒ헤드라인제주
그는 본 질문에 앞서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들을 직접 내보이며, 영상문화산업진흥원 뒤쪽 야외공연장은 최근 10년간 단 한번도 공연을 한 적이 없고 방치되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중장비 차량이나 트럭 등이 항시적으로 세워져 있는 주차장 모습, 잡초들이 무성한 주차장 모습, 화단의 블록이 깨진 채 수년째 방치되고 있는 모습 등의 사진도 공개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우선 막대한 예산을 들여 건립한 관광민속타운이 한낱 진흥원 등의 사무실 용도로 사용되는 문제를 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현재 영상문화산업진흥원이 사용하고 있는 이 건물은 1996년 제주시가 120억원을 들여 관광민속타운으로 만들어졌다. 제주의 방사탑이란 문화콘텐츠를 그대로 활용하여 만든 건물로 대한민국 환경문화 건축부문 상까지 받았다.

이 건물 안에는 도내 공연예술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346석의 공연장과 겔러리, 그리고 야외공연장까지 갖춰져 있다. 지하에는 2016년 1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여러 예술단체들이 창작과 거점 활동을 할 수 있는 13개의 공간을 마련했다.

박 의원은 "그런데 지금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아시냐"면서 "그 건물 1층 겔러리에는 관악제 조직위원회가 사무실로 사용하면서 전시장 기능을 상실했고, 2층은 모두 영상문화산업진흥원이 점유하고 있다"고 했다.

또 "지하 13개나 되는 공간에는 단 3개의 단체가 입주해 있는 상황"이라며 "결국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까지 건축면적이 3463㎡가 되는 건물에 전시실 기능까지 없애면서 단 5개의 단체만이 사용하고 있을 뿐"이라고 성토했다.

박 의원은 "도내에는 풍부한 활동실적을 가진 문화예술인 단체들은 안정적인 기반 위에서 예술 활동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면서 "원 지사의 적극적인 문화예술정책에도 불구하고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예술인 기반지원에는 현실로서는 너무 인색하다"고 힐난했다.

그는 "이곳을 '문화예술인회관'으로 만들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단체를 입주시켜 문화예술 활동 기반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무실 기능뿐인 영상문화산업진흥원을 다른 곳으로 이전시키고, 이곳에 연합단체가 아닌 순수 문화예술 단체를 입주시켜 원활한 창작활동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영상문화진흥원은 다른 곳으로 가고, 문화예술 창작활동을 할 단체를 입주시켜 '문화예술인회관'으로 승활될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다.

박 의원은 이어 영상문화진흥원에서 건물관리가 엉망으로 이뤄지는 문제도 지적했다.

야외공연장이 10년 넘게 방치되고 있는 문제와 함께, 주차장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해다.

그는 "영상미디어센터 앞 주차장은 78대 수용 가능하지만, 장기 주차 중인 차량들과 중장비 차량으로 가득 메워져 있어 주차장 관리기능은 상실된 지 오래되었다"고 비판했다.

▲ 박호형 의원이 공개한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주차장 전경 사진. 이곳에는 중장비와 트럭 등이 상시 주차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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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야외공연장이 10년 넘게 방치되고 있다. <사진=박호형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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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산공원 수풀에 버려진 쓰레기. <사진=박호형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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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호형 의원이 공개한 신산공원 내 무단경작지 입구에 부착된 '무단경작 금지' 푯말 사진. <사진=박호형 의원>
박 의원은 이어 제주시 신산공원의 관리가 엉망으로 이뤄지고 있는 문제도 사진을 통해 공개했다.

그는 "신산공원 내 영상미디어센터 북서쪽에는 수풀로 둘러싸여 마치 분지처럼 내려앉은 정비 안 된 녹지공간이 자리하고 있다"면서 "면적은 3800㎡의 규모로 무단경작 때문에 풀 더미 곳곳마다 쓰레기들이 버려진채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그곳에 보면 '무단경작 금지'라는 푯말이 있지만, 단지 경고문만이 능사가 아니라 이제는 이곳을 도민들의 쉼터로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산공원과 영상문화진흥원 등과 연계해 신산모르 일대를 가칭 '신산모르 문화의 거리'로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신산모르 사거리 일대는 삼성혈 인접지역으로서 신선이 살던 동산이란 아름다운 유래를 지닌 곳"이라며 "또한 신산공원은 1988년 서울 올림픽 성화가 제주공항에 도착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의미 있는 공원으로 4.3해원 방사탑을 비롯해 6.25참전 기념탑과 월계화 동상이 있고, 2001년부터 2006년까지 탐라문화제 행사 개최지이기도 했고, 지금은 고마로 축제가 매년 열린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처럼 신산공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시설이 집적되어 있는 상황에서 이를 문화벨트로 엮어내어 시너지를 극대화 시켜야 할 때가 됐다"면서 이 일대를 특화거리로 지정해 조성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원희룡 지사는 답변을 통해 "영상미디어센터 어떻게 쓸지 고민하겠다. 진흥원을 (건물에서) 나가라고 하면 섭섭할 수 있다"면서 "지금 역할만 보는게 아니라 앞으로 제주 문화컨텐츠 관련 의욕적으로 사업계획 있고, (진흥원도) 공간이 필요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질문하신 취지에 맞춰서 누가 나가고 하는 문제가 아니라, 문화예술산업 등이 자리를 잡고 안정될 수 있도록 공간의 재배치, 새로운 공간 마련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또 신산공원 일대 관리가 부실한 문제에 대해서는, "공원 안에 텃밭으로 쓰고 있는 공간, 도민의 공간으로 돌려줘야 한다는 지적에 공감한다""면서 "전체적으로 현황 파악들은 돼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재정비와 조성계획을 세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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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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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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ㅉㅉㅉ 2018-09-07 23:08:56    
영상진흥원 직원들은 뭘 하는 사람들인가.
자기 집 앞에 풀이 나고, 시설물이 방치되어도 그대로 놔둘건가.
책임감이 전혀 없다.
온종일 사무실 안에서 폼새만 잡고 계신가.

영상진흥원 원장이나 직원들 뽑을 때, 자기 집앞 더러우면 최소한 청소라도 할 사람 뽑았으면 좋갰소이다.
1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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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줄대는전직공무원 2018-09-07 19:53:41    
이런도의원필요합니다
관악제조직위원회가왜이곳에있어야합니까
시장으로재직했던양반이이곳으로선택해서과오디시했게구나
탑동공연장에사무실해도충분한데
22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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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시민 2018-09-07 16:25:51    
늦었지만 주인없는 집 처럼 관리가 드러나게 되서 다행입니다
2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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