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9회를 맞이한 한국민속예술축제가 오는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 동안 제주도 성읍민속마을에서 열리는 것에 앞서, 제주의 문화를 미리 만끽할 수 있는 사전 행사이기도 하다.
한국민속예술축제는 우리 문화의 뿌리인 각 지역의 민속예술을 활성화시키고 지역 문화만이 지닌 독특한 아름다움을 전한다. 매년 전국 지자체를 순회하며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막을 올린다. 2018년은 제주 4.3 사건 70주년이기도 해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제주만이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자 하는 취지다.
'제주재주'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본 행사에서는서 제주도를 대표하는 해녀, 제주어, 제주 전통문화가 서울 밤코냉이(올빼미족)를 유혹한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제주의 정신을 대표하는 해녀 문화를 '사진전'을 통해 생생히 전달한다. 점점 수가 줄어들고 있는 제주 해녀의 위상을 알리고 역사 속에 살아 숨 쉬는 문화유산임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전시를 준비한다.
또한, 제주어 말맛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제주에서 결성된 10인조 스카 밴드 '사우스카니발'의 무대도 준비됐다. 이들은 아름다운 자연 풍광과 투박하지만 따스한 정이 있는 제주도의 정서를 음악으로 표현하며, 흥겨운 리듬의 '스카(Ska)'(자메이카 음악)에 '제주도'라는 지역적 특색을 더해 '한국형 스카'를 보여줄 예정이다.
제주도 살사 댄스팀 '벤투스'는 제주도 전통문화의 특징을 살려 공연을 준비했다. 특히 벤투스와 사우스카니발이 콜라보한 '좀녀이야기'도 선보인다. '극단 깍두기'는 우리 전통장단과 마술, 소리와 재담으로 유쾌한 마당극, 퍼포먼스 공연을 준비했다.
올해로 59회를 맞은 한국민속예술축제는 급격히 사라져가는 전통민속예술의 정통성을 확립하기 위하여 시작된 가운데 각 고장의 향토 예술을 한자리에 모아 서로의 기예와 특색을 겨루며 자랑하는 축제이다.
제59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사전행사 '제주재주'는 무료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재단법인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홈페이지(www.kotp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