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강 할머니, 2차 이산가족상봉
강 할머니는 이날 막내동생 강순여씨(82.여)와 함께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린 상봉행사에서 북한에 있던 강정화(85.여) 할머니와 만나 서로를 끌어안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강정화 할머니는 1950년 3월 육지에 있는 방직공장에 취직해 제주를 떠났다가 6.25전쟁이 터지면서 제주에 남아있던 가족들과 연락이 끊겼다.
이후 정화 할머니가 북한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해 왔고, 이번에야 이뤄지면서 68년만에 세 자매가 함께할 수 있게 됐다.
언니인 강정옥 할머니는 두 손을 모으고 연신 동생 강정화 할머니의 이름을 부르며 "감사합니다"라며 기쁨을 표했고, 강정화 할머니와 막내동생인 강순여 할머니도 서로를 부르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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