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3~4급 개방형직위, 공무원에도 문호 열려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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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3~4급 개방형직위, 공무원에도 문호 열려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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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노 제주본부 간담회서 개방형직위 인사방침 피력
"개방형직위 확대, 공직사회 혁신.활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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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원희룡 제주도정이 조직개편에 따른 첫 정기인사를 앞두고 개방형 직위를 대폭 확대 지정한 것에 대해 공직내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고위직 개방형 직위의 경우 공무원도 응모가 가능하도록 문호를 개방키로 해 주목된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 21일 오후 제주도청 집무실에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본부 임원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종전 15개이던 5급(사무관) 이상 개방형 직위를 36개 직위로 확대해 지정하면서 전공노에서 강력히 비판하면서 면담을 요구한데 따라 마련된 것이다.

전공노는 이 자리에서 "3~4급 개방형 직위 공모 시 1차 심사는 학력, 경력 등을 제한없이 심사하고, 기준을 충족했을 경우 최종적인 채용 심사는 공무원도 임명될 수 있도록 블라인드 심사로 진행하여 하여 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전공노는 또 "직위 공모 시 외부인이 특정되지 않았으며, 공무원도 능력을 갖추었으면 임명할 수 있다는 메세지를 지사께서 직접 직원들에게 공표하여 많은 공무원들이 도전할 수 있도록 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건의했다.

이에 원 지사는 "개방형직위를 확대하는 것은 제주 인재를 발굴.육성하고 공직사회에 혁신의 바람을 불어넣기 위한 시도"라 "외부 전문가는 물론이고, 공직사회 내부에서도 많은 공무원들이 도전하기 바란다"고 화답했다.

원 지사는 특히 "개방형직위는 해당 직위의 혁신성과 업무협약 체결을 전제로 성과 위주의 내.외부인재를 채용하는 것이어서 전문성과 혁신성이 향상될 것”이라며 “공직사회 내부에서 개방형직위에 공모하는 것은 공직사회 내부 혁신과 함께 공무원의 자기개발을 통한 능력 배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개방형직위 선발에 있어서도 비슷한 수준의 전문가와 공무원이 응모했을 경우 풍부한 제주사회에 대한 이해도와 공직사회 경험을 우대해서 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이달 초 조직개편을 통해 개방형직위 대상을 기존 15개에서 36개로 확대했다. 직급별 개방형직위 대상은 3급 4명, 4급 12명, 5급 20명 등이다.

2-3급(부이사관)에서 자치경찰단장, 소통혁신정책관, 미래전략국장, 보건복지여성국장등 4개 자리가 개방형 직위로 선발된다.

서기관(4급)에서는 공보관, 성평등정책관, 도시디자인담당관, 카지노감독과장, 미래전략과장, 디지털융합사업과장, 장애인복지과장, 물정책과장, 보건환경연구원장, 문화예술진흥원장, 민속자연사박물관장, 도립미술관장 등 12개 직위가 지정됐다.

사무관 직위에서 개방형은 영어교육도시, 김창열미술관, 공약정책관리, 혁신행정, 홍보기획, 미디어홍보, 홍보콘텐츠, 메시지, 성인지정책, 디자인기획, 공공디자인, 보도기획, 청년활동지원, 융합전략, 스타트업지원, 스마트시티, 융합사업추진, 빅데이터, 창업지원, 부패방지지원센터 등 20개에 이른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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