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와 용담2동 주민센터, 제주자치경찰단은 22일 오전 제주시 용담동 한천 복개구간 일대에 조성된 주차장에서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한 주차 제한 및 차량 출차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2년 전 큰 피해가 발생했던 한천 복개구간 주차장에서는 입구에 출입을 통제하는 테이핑을 하고, 출입구로 지정한 한켠으로 차량을 내보내고 있다.
용담2동 주민센터는 21일부터 주차된 차량의 차주들에게 연락해 차량이 다른 곳으로 주차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이 시작되는 22일에는 지역 자율방재단 등과 함께 해당 지역에서 비상대기를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출차 조치가 이뤄지는 한천 복개구간은 지난 2016년 10월 제주를 강타한 태풍 '차바' 당시 하천이 범람해 여러 대의 차량이 물에 잠기고 콘크리트 바닥이 뒤집어 지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양창용 용담2동장은 "2년전 태풍 '차바' 당시 침수피해가 발생한 기억이 아직도 생상하기 때문에 주민들이 협조적으로 지시에 따르고 있다"며, "시민들께서는 문자메세지 등으로 전파되는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안내에 따라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 중인 태풍 '솔릭'은은 22일 밤 제주도를 통과한 후 서해상을 거쳐 육상에 상륙해 수도권을 관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지역은 23일 오전 5시가 태풍 피해의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태풍은 22일 오후 9시에는 서귀포 남서쪽 약 16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하고, 자정쯤에는 제주도에 최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3일 새벽에 제주도 해상을 통과해, 오전 9시에는 목포 남서쪽 약 12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