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범 제주시장 취임..."시민이 주인, '소통'으로 시정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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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범 제주시장 취임..."시민이 주인, '소통'으로 시정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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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체제 개편, 최종적으로는 주민투표 통해 결정돼야"
"협치 첫 시도 시작...갈등.현안 해결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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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는 고희범 제주시장.
고희범 신임 제주시장은 21일 "제주시의 주인은 제주시민으로, 시민 여러분이 시장이고 저는 시민 여러분을 대신해 이 자리에 있을 뿐"이라며 "앞으로 시민들과 함께, '소통'을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삼아 시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고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제주시청 제1별관 회의실에서 열린 제31대 제주시장 취임식 및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시민이 행복한 제주시'를 시정운영의 목표점으로 제시하면서 시정운영 방침 및 현안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고 시장은 "시민이 행복한 제주시를 만드는 게 우리 모두의 바람일 것"이라며 "시민들이 편안하고 즐거운 도시를 만드는 꿈, 누구도 차별받지 않으며 억울한 사람이 생겨나지 않는 제주시, 이 꿈을 이루기 위해 시민 여러분과 함께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소통을 가장 중요한 시정의 수단으로 삼겠다"면서 "또한 제주시민 여러분의 의견과 제언, 그리고 불만에도 귀를 기울이겠다"고 피력했다.

고 시장은 이어 "꿈을 이루어가는 길에서는 갈등도 발생할 수 있다"면서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갈등을 가급적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욕심 부리지 않고 서두르지 않고, 뚜벅 뚜벅 여러분의 손을 잡고 함께 나가겠다"면서 "저의 꿈이자 우리 모두의 꿈, 저 혼자서 꾸는 꿈이 아니라 시민 여러분과 함께 꾸는 꿈, 이 꿈을 이루어 가기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기자간담회에서 고 시장은 '협치'에 대해서도 잠깐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자신이 이번에 행정시장에 취임하게 된 것은 제주도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협치' 사례로 평가했다.

고 시장은 "쉽지 않은 시도이지만, '협치'가 이제 시작됐다"면서 "협치를 통한 시정운영이 시민들이 행복해지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행정체제 개편문제와 관련해서는, "현재 제주도와 도의회가 논의하고 있는데, 행정체제 개편을 위해서는 특별법 개정이 필요하다"면서 "(행정체제 개편 방향은) 제주도민들이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친 후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교통문제, 차고지문제, 쓰레기 문제 등과 관련해서는 나름대로 현 상황에 대한 진단 소견을 내놓으면서,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 협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고 시장은 오현고와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학과,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신학과(신학석사)를 졸업하고 한국에너지재단 사무총장과 한겨레신문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제주에서는 제주포럼C 대표를 맡아 지역문제 탐방 활동 등을 해왔다.

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을 지냈고, 2010년 민주당의 제주도지사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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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희범 제주시장 취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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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희범 제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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