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년만에 재회…...南이산상봉단 금강산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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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년만에 재회…...南이산상봉단 금강산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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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금강산 호텔에서 단체상봉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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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68년을 목 놓아 기다린 가족들과의 만남이 이제 6시간30분 앞으로 다가왔다.

8·15계기로 열리는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20일 오후 3시 북한 금강산 면회소에서 개최된다.

전날인 19일 숙소인 속초 한화리조트에 집결한 남측 이산가족 상봉단 89명과 동반가족 108명 등은 이날 오전 8시35분께 버스를 타고 속초를 떠나 고성을 거쳐 금강산 관광지구로 이동한다.

이날 낮 12시30분께 금강산에 도착 예정인 상봉단은 금강산 관광지구 내 온정각에서 점심을 먹고 휴식을 취한 뒤, 오후 3시 금강산 호텔에서 그토록 그리워했던 북측 가족들과 만나게 된다.

단체 상봉에는 북측에서 185명의 가족이 참여한다. 남북 이산가족은 2시간 상봉행사 후 잠시 휴식을 가진 뒤, 북측이 주최하는 환영만찬에 참여해 함께 저녁을 먹는다.

둘째 날인 21일에는 개별상봉과 객실중식, 단체상봉이 진행된다.

지난 2015년 이산가족 행사까지는 둘째 날 오전 객실에서 개별상봉을 하고 연회장에 집결해 공동오찬을 가졌다.

그러나 남북은 이번에 이동을 최소화하고 가족들이 오붓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하기 위해 객실에서 중식을 먹을 수 있도록 변경했다.

상봉단은 숙소인 외금강 호텔 객실에서 오전 10시부터 2시간의 개별 상봉을 하고 객실에서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게된다.

개별상봉과 오찬이 끝난 뒤에는 오후 3시부터 다시 2시간 단체 상봉이 이뤄진다. 다만 이날 저녁은 남북이 따로 먹게 된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오전 작별상봉 후 공동오찬을 진행한다.

남측 상봉단은 공동오찬을 마지막으로 2박3일 간 6차례의 상봉 일정을 모두 마치고 오는 22일 오후 육로로 귀환하게 된다.

2회차 행사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마찬가지로 금강산 관광지구에서 진행된다. 남측 이산가족 337명은 북측 이산가족을 만나 이번과 동일한 일정을 가지게 된다.

한편 이번 이산가족 방북에는 의료진 24명과 소방인력 8명이 동행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산가족의 건강과 안전에 중점을 둬서 의료·소방 인력을 기존 대비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통일부와 대한적집자사는 응급상황에 대비해 금강산에서 헬기를 이용해 환자를 수송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친 상태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은 이날 오전 속초에서 상봉단과 동행가족, 지원인원, 취재진 등 방북단 560여명을 환송했다.

조 장관은 전날인 19일 오후 숙소를 방문해 이산가족 상봉단과 가족들을 만나며 격려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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