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개동매립장 내년 10월까지 사용 연장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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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개동매립장 내년 10월까지 사용 연장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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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봉개동주민대책위와 협약체결
봉개동 종합복지시설 등 숙원사업 지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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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고길림 제주시장 직무대행(부시장), 김재호 위원장(왼쪽)이 17일 봉개동 쓰레기매립장 사용 연장에 대해 합의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헤드라인제주
제주시 봉개동 쓰레기매립장의 사용기한이 내년 10월까지로 추가 연장되면서 최악의 쓰레기 대란은 일단 막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시는 17일 제주시 환경시설관리소 회의실에서 봉개동쓰레기매립장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김재호)와 매립장 연장 사용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고길림 제주시장 직무대행(부시장), 김재호 위원장의 서명으로 이뤄진 협약은 봉개동 매립장의 사용기한을 2019년 10월31일까지로 연장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당초 봉개동 폐기물처리시설 사용 기한은 지난 5월 31일로 종료됐으나, 구좌읍 동복리에 조성 중인 광역매립.소각시설 준공 지연에 따라 1년 4개월의 공백사태가 발행해 쓰레기 대란이 우려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와 제주시가 TF팀을 구성해 9차례에 걸친 협의 끝에 동복 광역소각장이 준공되는 내년 10월말까지 봉개동 매립장을 연장사용하기로 합의가 이뤄졌다.

원희룡 지사는 협약식에서 "봉개동 주민들이 20여 년 간 많은 희생과 고통을 감내해온 것을 잘 알고 있다. 폐기물처리시설 연장 사용에 합의해준 주민대책위와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어 "신뢰가 중요하다. 그동안의 진통은 지킬 수 있는 약속을 만드는 과정으로 봐주길 바란다"면서 "봉개동 주민들이 큰 결단을 내려준 만큼 앞으로 도, 행정시와, 실무부서를 잘 통솔해 협약을 맺은 부분에 대한 약속을 잘 지켜 행정신뢰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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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개동 쓰레기매립장 사용 연장 업무협약식에서 원희룡 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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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고길림 제주시장 직무대행(부시장), 김재호 위원장이 17일 봉개동 쓰레기매립장 사용 연장에 대해 합의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헤드라인제주
제주도와 제주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봉개동 주민들의 숙원 사업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연장 사용에 대한 보상으로 문화.체육 종합복지시설을 건립하는 한편, 도시계획 도로, 하수관거 등 미진사업들을 2019∼2023년까지 준공 또는 완료키로 했다.

주민들의 수익사업인 태양광발전 4MW의 경우 2MW는 9월에 준공하고, 나머지 2MW는 내년 4월까지 준공하기로 했다.

또 제주시 19개동(洞)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봉개동 음식물 처리시설로 반입되며, 그 외 읍면지역에서 수거한 음식물 쓰레기의 반입은 탈취설비 등 악취저감 시설 완료 후 주대위와 협의해 반입키로 결정했다.

고형연료, 폐목재 반출처리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주민대책위와 협의해 반입.반출키로 했다.

한편 동복리에 조성되는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는 광역매립장 시설과, 하루 500톤 규모의 소각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매립장은 내년 2월, 소각장은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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