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범 인사청문 '선거 후유증' 돌출..."누구를 도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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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범 인사청문 '선거 후유증' 돌출..."누구를 도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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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안 도왔다"..."문대림 후보는 도왔나?"
"저도 2010년때 똑같은 일 당했는데, 그럴리 있나"
17일 열린 고희범 제주시장 내정자(64)에 대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김희현)의 인사청문회에서는 지난 6.13지방선거 후유증과 관련한 문제가 돌출됐다.

제주도지사 선거 때 고 내정자가 자신이 소속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돕지 않은 문제가 직접적으로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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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범 제주시장 내정자ⓒ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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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창권 의원.
더불어민주당 송창권 의원은 "고희범 내정자를 지명하면서 협치와 소통을 말하는데, 저는 연정과 협치는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지금은 협치가 아니라 사람 빼가기라든지, 내부 분열과 갈등을 일으킬 수 있는 예의에 어긋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고 예정자의 현재까지 활동이나 이미지를 봤을 때 원지사는 나름대로 얻었다고 생각되나, 우리만(더불어민주당)만 상흔을 입은 꼴이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그러면서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지방선거때) 원희룡 지사를 도왔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고 내정자는 바로 "안도왔다"고 일축했다.

이에 송 의원은 "그럼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문대림 후보도 돕지 못했죠?"라고 물었다.

이는 선거 당시 당내 후보경선 후유증에 따라 김우남 후보쪽을 도왔던 인사들 중 일부가 문 후보를 적극적으로 돕지 않고 무소속인 원 후보를 지원한 것으로 나타난데 따른 의구심에서 비롯된 질문이다.

고 내정자는 이에 대해 "제가 당내 경선에서 김우남 후보 도왔다"면서 "김우남 후보 캠프 총괄책임 맡았는데 경선에서 패하고 난 뒤 총괄책임을 지고 도왔던 사람으로서 상처도 컸고, 모든 책임이 저에게 있는 느낌도 들고 에너지도 고갈됐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다시 (문대림) 도지사 선거 캠프에 중책을 맡는다거나 이름을 올린다는게 저에게는 부담스럽고 다른 사람들 보기에도 민망한 일이다 싶었다"면서 "많이 지쳤고. 그래서 도지사 선거에 개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송 의원은 "도지사 선거 우리당 후보를 돕지 못한데 섭섭한게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오해도 생기고..."라면서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소속 도의원 후보를 지원한 것과 관련해, "그것을 면피하기 위해 도의원 후보 도왔나. 몇명을 도왔나"라고 물었다.

고 내정자는 "면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고 당원으로서 도리를 해야 한다 생각했다. 그래서 접전지역 중심으로 여러명 도왔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 부분에서, "문대림 후보를 돕지 않고, 원희룡 후보는 더더욱 안 도왔고, 그것 때문에 원 지사가 내정자를 지명한 것 아니냐"고 우회적 힐난의 질문을 했다.

문대림 후보를 돕지 않은 것 때문에 이번에 시장 내정자로 지명된 것 아니냐는 질문이다.

이에 고 내정자는 "그렇게는 생각 않는다. 자당 후보를 적극 돕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마음상해 하는 분들 이해한다. 그것 때문에 저도 면목이 없다"면서 "그러나 원 지사를 도왔다는 의심은 적절치 않다. 제가 2010년 도지사 선거에서 똑같은 일 당했는데 상대후보를 도왔겠나"라고 반문했다.

2010년 지방선거 때 고 후보가 민주당 도지사 후보로 결정됐으나 당시 우근민 지사가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자 민주당 인사들 중 상당수가 우 지사를 도왔던 일을 언급한 것이다.

송 의원이 "민주당 사랑하시죠?"라고 묻자, 고 내정자는 "사랑 많이 받았고, 민주당의 가치와 이념 존중한다. 당원들을 사랑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송 의원은 "민주당 출신 시장이 되면 실망하고 있는 당원들의 마음을 안고 더 열심히 열정을 갖고 2년간 할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하며 이 부분에 대한 질문을 마무리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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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2018-08-18 12:58:51 | 39.***.***.56
다리미를 도운 넘들이 또라이주~
상품에 하자가 잔뜩난 제품을 도민에게 사라고 권하다가 나쁜 넘될텐데 ..
당신네 도의원들은 다리미 운동해신가 ㅋㅋ
김명만 안창남 홍기철의원은 무슨 죄라
국개의원들이 도의원들을 지네 쫄다구로 알암신가 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