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는 이날 오후 성산읍사무소 회의실에서 성산읍이장협의회와 지역현안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서귀포시 성산읍 채종일 이장협의회장을 비롯한 각 마을 이장, 그리고 제주도청과 서귀포시, 성산읍 간부공무원 등이 참석한 지역현안 관련 논의가 이뤄졌다.
원 지사는 모두발언을 통해 "성산읍은 여러 가지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제2공항 관련 진행사항을 비롯해 계속되는 갈등도 존재하고 반대위, 이장단협의회와도 몇 차례 대화를 가진 바도 있지만 오늘 간담회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 짚어보는 자리"라고 전제했다.
원 지사는 이어 "이장들을 중심으로 성산읍을 대표하는 의견들과 그동안 있었던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궁금한 것은 행정에서 답변하고 주민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반영해 서로간의 소통이 원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자세를 가다듬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채종일 성산읍이장단협의회장은 "회의가 서로 좋은 의견을 내고 도에서 잘 경청하고 성실하게 답변해 지역사회에 좋은 결실을 가져올 수 있는 대화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마을 이장들은 △상수도 급수취약지역 배수지 설치 △제주시-성산 간 버스노선 경유 조정 △해안변 파래 이상번식에 따른 대책 마련 △시가지 환경개선 사업 △공용화장실 추가 설치 △밝은 거리 환경 조성 △CCTV 설치 △클린하우스 청결 관리 등을 건의했다.
원희룡 지사는 참석한 간부공무원들에게 "귀를 열고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 국제자유도시 제주에 걸 맞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계획을 짜 달라"면서, "이런 계획을 통해 점차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면 충분히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