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김의근 ICC제주 대표이사 인사청문 '적격'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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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김의근 ICC제주 대표이사 인사청문 '적격'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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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 '적격' 취지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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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의근 ICC제주 사장 내정자. ⓒ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김의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 대표이사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결과 '적격' 결론을 내렸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경용)는 16일 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고, 적격 취지의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청문보고서를 통해 "컨벤션센터 대표이사 후보자로서 컨벤션센터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 있으나, 전문경영인으로서 경험이 부족하고, 구체적인 수익구조 개선에 대한 구상을 밝힌 내용이 미흡한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교수로서 연구활동 및 학생지원보다는 과다한 용역수행, 다양한 단체 및 외부활동으로 교수직 본업에 충실하지 못했고, 민선7기 첫 출자출연 기관장 임명에 있어서도 선거보은 및 코드인사에 대한 우려 및 진실성 있는 답변이 이루어지지 못한 점에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컨벤션센터 사장의 공백기가 5개월 이상 장기화 되고 있고, 후보자가 수년간 아시아풍력에너지박람회, 전기자동차엑스포 등을 추진하면서 전시회 및 컨벤션 행사 기획 및 개최를 통해 전시산업의 불모지였던 제주에 새로운 컨벤션산업 모델을 탄생하고 발전시킨 노력에 대해서는 그 공로와 능력이 인정된다"면서 "그동안 전시컨벤션 행사유치에 따른 기획력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컨벤션센터 자체의 대규모 전시컨벤션 기획 및 유치, 다목적MICE복합시설의 추진 등 당면한 현안사항을 해소해 나가고, 컨벤션센터의 경영개선을 위한 혁신적 자구노력과 발전에 혼신의 힘을 기울여 나가겠다는 열정과 의지가 확고하다"고 적격으로 판단한 사유를 밝혔다.

앞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이경용 위원장은 김 내정자의 경력과 '북한 연계 크루즈' 관련 발언을 되짚으며 "후보자의 꿈은 크루즈인것 같은데 갑자기 컨벤션으로 바꿨다"면서 "크루즈에 더 종사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 내정자는 "크루즈포럼은 제주의 이벤트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제주의 자원을 가지고 포럼을 만들어보고자 한 것"이라며 크루즈가 '주 목표'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승아 이원은 "19년간 교수로 재직하며 등재학술지 논문은 2건에 불과한데, 수행한 용역은 33건에 이른다"며 "교수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김 내정자는 "지적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박호형 의원도 "한 해 용역이 최대 12건에 이른다. 용역 수당이 급여에 준한다"면서 "후학 양성은 뒷전이고 용역에 열이 오른 '용역교수', '정치교수'"라고 비판했다.

강민숙 의원은  "경영의식이 부족한 김 후보자가 ICC를 운영하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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