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읍 반대위 "제2공항 공론조사, 국토부와 협의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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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읍 반대위 "제2공항 공론조사, 국토부와 협의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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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는 못했지만, 협의 중인 것은 맞다"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와 성산읍 제2공항 반대주민들이 공론조사를 실시하는 것에 합의가 됐다는 내용은 일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으나, '협의'가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보 성산읍 제2공항 반대대책위원장은 16일 <헤드라인제주>와의 전화통화에서 "(공론조사에 대해 국토부와) 협의가 진행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합의는 안됐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공론조사의 시행 여부와 시행 주체, 공론조사 결과에 대해 국토부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서 "다만 의견차이가 있어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즉, '합의'에 이르지는 않았으나, '협의'가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이라는 것이다.

이번 공론조사 실시 합의 내용은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이 지난 15일 밤 11시40분 KBS제주방송총국 특집 '쟁점과 토론'에 출연해 언급하면서 크게 회자됐다.

위 의원은 "타당성 재검토 위원회를 만들고 있는데, 정부 입장과 반대위 입장 마무리 단계에 있다. (제2공항 관련)공론조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회자가 "제2공항 공론조사위원회 그 자체를 만드는 것은 의견 합치를 봤느냐"고 묻자, 위 의원은 "정부가 하는 것은 아니고, 제주도나 제주도의회가 공식적인 기구를 통해서 진행하는 절차를 합의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위 의원의 이 발언은 국토부와 성산읍제2공항반대대책위원회가 공론조사에 합의를 한 것으로 해석돼 '공론조사 합의'라는 언론보도도 이어졌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6일 "사실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섰다.

제주도는 해명자료를 통해 "제2공항 관련 공론조사는 성산반대주민과 합의된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다"면서 "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은 국책사업임에 따라 제주도 차원에서는 공론조사를 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내용들을 종합해 보면, 합의 수준은 아니더라도 협의가 진행 중인 것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향후 논의 진전여부가 주목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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