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인기 피서지 만장굴에 '어린이해설사'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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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인기 피서지 만장굴에 '어린이해설사'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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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자연유산 만장굴 어린이해설사들이 만장굴을 방문한 탐방객들을 대상으로 설명을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창조)는 10일부터 세계자연유산 만장굴 어린이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폭염 속 무더위도 식히는 색다른 만장굴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만장굴은 여름에도 평균 기온 10도에서 12도를 유지하며 폭염 속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여름철 대표적인 제주의 관광명소 가운데 한곳으로, 7월 말 이후 하루 평균 5천명 가량이 방문하고 있다.

이번 어린이해설사 프로그램은 여름철 인기 피서지인 만장굴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어린이해설사들이 설명하는 제주의 용암동굴과 관련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어린이해설사 활동에는 김녕초등학교 및 동복분교 어린이들이 참여했다. 어린이들은 지난달 말부터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해설사로서의 역량을 길렀다.

해설사와 함께 만장굴을 탐방하고자 하는 방문객은 만장굴 해설사 사무소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어린이해설사들은 8월 한달간 수시로 해설 활동을 할 예정이며, 9월부터 12월까지는 매주 토요일 해설 활동을 한다.

어린이해설사로 활동하는 곽승민(김녕초.5) 어린이는 "어린이해설사 교육을 받기 전에는 만장굴에 대한 지질학적 용어가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만장굴 어린이 해설사로서 많은 분들에게 만장굴의 지질학적 가치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쉽고 재미있게 알려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어린이해설사들의 설명을 들으며 만장굴을 탐방한 관광객 정해숙씨(서울)는 "아직은 조금 서툴지만 귀에 쏙쏙 들어오는 어린이해설사와 함께 한 만장굴 탐방이 제주도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어린이해설사 프로그램이 앞으로도 지속돼 많은 분들이 색다른 경험을 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창조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세계유산본부에서는 지난 6월 처음으로 선인분교학생 18명을 거문오름 어린이해설사로 양성해 거문오름트레킹 기간에 뜨거운 호응을 받았으며, 올해 10월경에는 성산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세계자연유산 성산일출봉 어린이 해설사 양성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내년에는 도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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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자연유산 만장굴 어린이해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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