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체불 임금을 받지 못해 건물 6층 난간에서 고공시위를 벌이던 건축 근로자가 10시간여 만에 지상으로 내려왔다.
14일 오전 9시쯤 제주시 아라동의 한 건물 신축공사 현장에서 이곳에서 일 해온 건축근로자인 손모씨(61)가 6층 난간에 매달려 고공시위를 전개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소방당국과 경찰은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건물 앞에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구조차량을 대기시키는 등 비상대기태세에 들어갔다.
경찰에 따르면 손씨는 건축주로부터 도급을 받은 건설사가 회생절차에 들어감에 따라 5천여 만원을 임금을 받지 못했다.
밀린 임금을 받기 위해 고공시위에 들어간 손씨는 시위에 돌입한지 10시간이 넘은 이날 오후7시30분쯤 무사히 지상으로 내려오면서 상황은 일단락됬다. <헤드라인제주>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