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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비자림로 잠정 공사중지...대안 마련할 것"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8.08.10 10:50:00     

대안 마련될때 까지 공사 중지..."사업 철회는 아냐"
"도민과 도의회, 전문가 의견 수렴해 1~2달 내 대안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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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우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10일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 잠정 중단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로의 삼나무 숲길 구간(대천동~송당)의 도로 확.포장 공사를 둘러싼 논란이 전국적 이슈로 등장한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삼나무 훼손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때까지 공사를 잠정 중단키로 했다.

안동우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10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비자림로 확․포장공사에 대해 대안이 마련될 때까지 공사를 재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부지사는 "이번 공사로 인해 조림된 삼나무림 일부가 도로확장 구간에 포함돼 불가피하게 훼손됨에 따라 도민 및 관광객들로 부터 경관 훼손 논란을 불러오게 돼 유감을 표한다"면서 "앞으로 제주도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삼나무 수림 훼손 최소화 방안 등을 포함해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합리적인 방안 마련 과정에는 도민과 도의회,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것"이라며 "최종 계획안은 도민에게 발표하고 이해를 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규모환경영향평가 협의 시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제시된 의견인 선족이오름의 훼손은 발생하지 않도록 도로노선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안 부지사는 "한편 비자림로 도로건설공사는 제주 동부지역의 날로 증가하는 교통량을 처리해 도로 이용자의 편익과 농수산물 수송에 따른 물류비용 절감, 지역균형 발전 및 지역주민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대천교차로부터 금백조로 입구까지 2.9km구간 4차로로 확․포장공사를 추진했던 사안"이라며 "2013년부터 도로정비기본계획 반영을 비롯해 각종 행정절차 이행을 완료하고 토지보상협의가 완료된 구간에 한해 공사를 추진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일문일답에서 안 부지사는 '모든 가능성'이 철회도 포함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철회는 아니"라면서 "2013년부터 모든 행정절차를 거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민들이나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삼나무 구간 지역을 어떻게 최소화 하는 방안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사중지 기간에 대해서는 "일시 중지해 놓고 다양한 전문가 의견이나 용역 업체들이나 설계변경안이 종합적으로 나오면 저희가 도의회.전문가 의견도 수렴하고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해 어느정도 합의를 보면 그 안을 가지고 추진하려 한다"면서 "종합적인 대안검토를 해야 하기 때문에 1~2개월 정도 걸릴 것 같다"고 답했다.

삼나무 훼손 없이 도로 확.포장이 전혀 불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삼나무 군락지 폭이 최대 100m에 이르러 삼나무를 벌채하지 않고 도로를 확포장 할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비자림로를 기준으로 좌.우를 모두 벌채하는 것에 대해서는 "양쪽의 토지주가 다른데, 한쪽만 확장하는 경우 민원이 있을 수 밖에 없다"면서 "또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이부분 재검토 하라고 했고, 오름 편입 최소화 하라는 검토 있어서 노선을 일부 틀어서 노선에 오름이 편입되지 않도록 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자림로 확.포장공사는 삼나무 숲길 가로가 있는 비자림로 중 대천~송당 2.94km 구간을 왕복 4차로(폭 21m)로 확장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총 207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며, 공사기간은 2021년 6월까지 3년이다.

제주자치도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이뤄진 공사에서 총 2160그루의 삼나무를 벌채할 계획 가운데 915그루가 벌목됐다고 밝혔다.

2013년 처음 계획이 추진된 이 사업은 2015년 11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했고, 2016년부터 편입 토지에 대한 보상을 착수해 지난 6월까지 72필지(11만8016㎡) 중 54필지(8만8903㎡)에 대한 보상이 이뤄졌다.

2015년 9월 기본.실시설계 과정에서 삼나무 숲 구간에서 이뤄지는 도로 확장공사의 적절성에 대한 논란이 크게 일었는데, 이후 행정절차나 도의회 예산심사 과정에서는 지역주민들이 동의입장을 밝히면서 논쟁은 확산되지 않았다.

그러다 최근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 과정에서 삼나무가 대규모로 벌채되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환경훼손 논란이 전국적 이슈로 부상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삼나무 숲길을 훼손하는 도로확장 공사를 중지시켜 달라는 구 도로확장을 중지시켜 달라는 청원이 올라와 반대여론은 크게 확산되는 가운데, 재검토에 들어간 제주특별자치도가 최종 어떤 대안을 제시할지가 주목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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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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