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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상장 수익 미끼로 사기 30대 구속

신동원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8.08.09 18:00:00     

투자자들의 와우비트코인 40만개 편취 혐의

가상화폐 상장 수익을 미끼로 투자자들의 금품을 가로챈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귀포경찰서는 박모씨(39)를 사기 혐의로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박씨는 투자자들의 '이더리움' 코인과 상장 전(前) 가상화폐인 '와우비트코인(WWB)'의 교환을 중개하는 과정에서 와우비트코인 총 40만개를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월 SNS 대화창을 통해 피해자 A씨에게 접근해 상장 예정 가상화폐 와우비트코인을 매수할 수 있도록 일본측 사람들과 연결해 주겠다고 한 후, A씨 등 60명과 일본측 간 계약을 체결토록 했다.

피해자들은 당시 한국거래소 시세 기준으로 개당 105만원 상당의 이더리움 코인 400개를 모아 계약 상대방인 일본측에 전달하고, 상대측으로부터 와우비트코인 40만개를 받을 예정이었다.

이 과정에서 박씨는 일본측으로부터 피해자들의 몫인 40만개의 와우비트코인을 받고, 피해자들에게는 전달하지 않은 채 "일본측에서 와우비트코인을 주지 않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이후 일본측에서 와우비트코인을 지급한 사실을 알게 된 피해자들로부터 추궁을 받자 각종 SNS를 탈퇴하는 방법으로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찰 조사에서 휴대전화를 분실해 현재 와우비트코인이 어디 있는지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디지털 증거분석을 통해 박씨의 다른 전자지갑에서 잃어버렸다고 진술한 와우비트코인 40만개를 보관 중인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를 압수해 피해자들에게 환수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귀포경찰서 관계자는 "상장 전 암호화폐를 이용한 투자 사기에 대해 철저히 수사할 방침"이라며, "개인 전자지갑을 통한 상장 전 암호화폐 거래의 경우 추적이 어렵고 가치의 변동 폭이 크므로, 투자 및 거래에 있어 각별히 주의를 할 것"을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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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원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