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 마스터스 10일 개막...박인비 5번째 출사표
상태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10일 개막...박인비 5번째 출사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일까지 오라CC...LPGA 입성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 방어전
삼다수마스터스.jpg
뜨거운 여름을 시원한 샷으로 식혀줄 ‘제5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가 개막한다.

국내 유일의 복합 골프축제 ‘제5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가 오는 10~12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제주개발공사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와 광동제약이 후원하는 이 대회는 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 2천만원 규모로 치러진다. 골프여제 박인비(30)를 비롯해 고진영(23), 최혜진(19), 오지현(21) 등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이 참가를 앞두고 있다. 올 시즌 하반기 첫 스타트를 알리는 이 대회에서 국내외 최정상급 선수들의 맞대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제2의 전성기, 제주삼다수 첫 우승 노리는 박인비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꾸준히 상위 성적을 유지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박인비는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우승을 비롯해 두 번의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지난 4월부터는 2년 6개월 만에 롤렉스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하는 등 골프여제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하기도 했다.

그런 박인비가 지난 5월, 강원도 춘천에서 펼쳐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마침내 국내대회 첫 우승을 달성했다. 이전까지 KLPGA 투어에서 준우승만 6번을 차지하며 우승 경험이 없던 박인비에게 국내대회 우승은 숙원과도 같은 과제였다. 이미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래머’라는 대기록에 최연소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그녀에게는 부담이 될 법했다. 하지만 이를 말끔히 이겨내며 우승컵을 거머쥔 그녀는 이제 국내대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박인비와 제주삼다수는 인연이 깊다. 제주삼다수가 2013년부터 박인비를 후원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박인비는 제주삼다수가 후원을 시작한 그 해에만 LPGA 투어 6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2015년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고 2016년도엔 리우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제주삼다수의 공식 후원 이후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박인비는 후원사 주최의 대회인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1회 때부터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 5번의 도전 끝에 후원사 주최의 대회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LPGA로 건너간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의 타이틀 방어전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은 올 시즌 LPGA 투어에 처음 입성했다. 그리고 LPGA 공식 데뷔전이던 ISPS 한다 위민스 호주 오픈에서 우승을 달성하며 화제를 불러왔다. 신인이 LPGA 데뷔전에서 우승을 달성한 건 투어 역사상 67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었다. 파란을 일으킨 고진영은 투어에서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며 현재 세계랭킹 12위(8월 첫째주 기준)를 기록하는 등 신인왕 후보로써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런 그녀가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의 타이틀을 방어하기 위해 찾아온다. 그동안 역대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의 우승자들은 항상 해외 무대로 진출했다. 1회 우승자 윤채영이 일본으로, 2회 이정은5와 3회 박성현이 우승을 거두고 이듬해에 각각 LPGA로 무대를 옮겼다. 고진영 역시 지난해 우승을 차지하고 올 시즌 해외로 무대를 옮긴 디펜딩 챔피언이다. 하지만 역대 우승자가 이 대회에 다시 출전하는 건 고진영이 처음이다.

마침 고진영의 올 시즌 국내 대회 참가는 이번 제주삼다수 마스터스가 처음이기도 하다. 해외 무대에서 당당히 제 실력을 발휘 중인 고진영이 돌아온 국내 무대에서의 어떤 활약을 선보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또한 과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의 디펜딩 챔피언으로 이 대회의 첫 번째 타이틀 방어 성공이라는 영예를 얻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 제주삼다수 후원선수 3인방의 맞대결

박인비, 고진영 프로의 대회 출전이 확정된 가운데, KLPGA의 여제 오지현도 대회에 참가하면서 묘한 대결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이 세 명의 선수는 모두 제주삼다수의 후원을 받는 선수들이기 때문.

골프 여제로 손꼽히는 박인비와 LPGA 투어의 신인 고진영의 맞대결은 화제를 모으기 충분하다. 특히 이번 대회 5번째 출사표를 내던진 박인비와 디펜딩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를 노리는 고진영의 맞대결은 이미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KLPGA의 라이징 스타 오지현 역시 아마추어 시절부터 고진영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왔다. 특히 이 둘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치열하게 맞붙은 전례가 있다. 첫날 코스레코드를 기록하고 2R까지 선두를 달렸던 오지현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1개에 그치며 버디 6개를 잡아낸 고진영에게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었다. 올해 대회에서 다시 한 번 맞붙게 된 이 둘의 대결 구도 역시 흥미를 모으고 있다.

이 외에도 KLPGA의 대세들이 이번 대회에 총출동한다. 대상포인트와 상금순위 각각 1위의 최혜진과 올 시즌 KLPGA 투어 2승을 거둔 장하나를 비롯해 김지영2, 이승현, 이정은6, 김해림 등도 참가할 예정이다.

‘파라다이스시티 프리젠트 신데렐라 스토리 of KLPGA’의 두 주인공인 말레이시아의 제네비브 아이린 링(23)과 대만의 지에 퐁(25) 역시 이번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KLPGA가 글로벌 투어로 거듭나기 위해 진행된 이 프로젝트에서 12명의 후보 중 최종 2인으로 선발된 두 선수는 이번 대회에는 해외특별 추천선수로 참가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의 차세대 골프 스타로 각광받고 있는 수이샹(19) 역시 참가가 예정되어 있다. 화제의 해외 국적 선수들의 참가가 확정되면서 또 다른 흥미를 가져올 예정이다.

# 삼다수, 아낌없는 골프꿈나무 지원활동 눈길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는 9일 공식연습일을 시작으로 10일 부터 사흘간 1~3라운드가 진행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골프꿈나무들을 위한 지원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박인비는 꿈나무 육성기금 2,000만원을 기탁하고, 대회의 주최사인 제주개발공사에서는 삼다수장학재단을 통해 스포츠 꿈나무들을 위한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꿈나무들이 프로암 대회에 출전하여 프로와 라운딩을 동반하고, 박인비를 비롯해 정상급 선수들의 ‘꿈나무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하는 등 꿈나무들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제주 최고의 골프축제 ‘제5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펼쳐질 다양한 소식과 이벤트는 제주삼다수의 공식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samdasoo.masters 에서 만나볼 수 있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