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젊은층 제주여행 선택한 최대 요인은 '무사증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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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젊은층 제주여행 선택한 최대 요인은 '무사증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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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 이슈포커스' 7월호 발간
"무사증제 폐지하면 대체여행지로 갈 가능성 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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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의 제주도 관련 키워드 탐색지수 변화 추이.
중국의 젊은 여행객들이 제주를 방문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제주의 '무사증제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제주관광공사(사장 박홍배)는 텍스트 마이닝 기법을 활용해 올해 상반기 '제주관광' 트렌드를 분석한 제주관광 이슈포커스 7월호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제주관광 이슈포커스에 따르면 중국의 대표적인 검색포털사이트 중 한곳인 바이두(www.baidu.com)의 연관검색어 분석 결과, 중국 정부의 한한령(한류제한령)으로 인해 제주도에 대한 관심이 약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무사증제도는 중국 청년층이 제주자유여행을 고려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혔다.

또한, 무사증제를 폐지할 경우 많은 중국인 젊은 여행객들이 발리, 사이판 등 다른 대체 여행지로 발길을 돌릴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실제 지난 2011년부터 2018년 7월까지 '제주도'의 키워드 탐색지수는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확정된 지난 2016년까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나, 사드배치가 확정된 2016년 7월 이후 감소세로 전환됐다.

연도별 탐색지수의 추세는 2013년까지는 춘절(설날) 기간에 최고수준이고, 2014년부터는 춘절 이외에도 여름휴가(7~9월) 기간에도 지수가 상승했다.

그러나 최근 2년간 단체관광객에 대한 한한령이 내려짐에 따라 올해 춘절기간 중에도 탐색지수가 매주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추세 대로라면 제주에 대한 관심도가 약화되고 다른 지역을 대체 여행지로 찾을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이슈포커스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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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 검색이 이뤄진 제주도 관련 키워드.

특히, 올해 상반기 제주도 주요 연관검색어로는 '무사증'이 꼽혔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 무사증, 제주도 무사증 입국요구, 제주도 비자, 비자, 입국 등의 키워드가 함께 언급됐다. 이외에도 제주와 관련한 키워드로 '자유여행' , '지도/날씨', '대체여행지' 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관광공사는 이와 관련한 시사점으로 "(중국인 젊은층이)제주를 선택하는 주요 요인으로 무사증제도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무사증제도가 폐지될 경우, 제주 대신 대체여행지로 발걸음을 옮길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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