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석 의장 "국제관함식 반대결의안 상정보류,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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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석 의장 "국제관함식 반대결의안 상정보류,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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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원 잇따라 '5분발언', "청와대, 즉각 취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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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석 의장. ⓒ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43명 전체의원의 서명으로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2018 국제관함식(觀艦式)' 제주 개최 반대 결의안이 지난 19일 열린 제36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상정되지 않은 것에 대해 김태석 의장이 공식 사과했다.

김 의장은 24일 오후 2시 열린 제36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결의안에 찬성한 43명의 의원들께 정말로 심심한 사과의 사과 드리고, 의장 책무 못한것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3월 강정마을은 국제관함식 반대했다. 그래서 저를 비롯한 43명 전원 반대 결의안 서명했다"면서 "그런데 지난주 시민사회수석 와서 면담했고, 거기에서 나온 또 하나의 팩트는 (마을에서)'다시 논의하겠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저는 (강정마을의)관함식 찬성측과 반대측 대표자 두분과 통화를 했고, '8월2일까지 결론을 내겠다'고 해서 결의안을 상정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저의 신념은 확고하다. '정치는 양 극단을 하나로 이어가는 과정'"이라며 "(마을주민들이 입장을 달리해)첨예하게 마주하고 있는데, 의회가 (어느쪽을)스스로 포기하는 것도 올바른 행태가 아니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첨예한 논쟁 사이에서 갈등 극복하는 과정은 의회의 역할"이라며 "(결의안 상정 보류에는)그러한 고민도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결의안이 상정보류된 데 대한 여야 의원들의 볼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자유한국당 김황국 의원은 5분발언을 통해 "국제관함식은 강정마을 주민들에게 미처 아물지도 않은 해군기지 건설에 따른 생채기에 또 다른 상처를 내고, 그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격"이라며 강정주민들이 반대 의사를 밝힌 만큼 청와대가 즉각적으로 개최지 변경을 발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봉 의원도 5분 발언을 통해 "진정 강정마을 공동체와 세계평화의 섬 제주를 생각한다면 청와대가 통 큰 결단을 내려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 드린다"며 국제관함식 제주개최계획을 즉각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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