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블록체인특구 지정...'제주코인' 발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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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블록체인특구 지정...'제주코인' 발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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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블록체인 제주허브 조성방안'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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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후 제주벤처마루 대강당에서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블록체인 제주 허브 조성 방안' 세미나가 열렸다.
시민들의 많은 관심 속에 '투기 논란'마저 일고 있는 블록체인 및 이를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와 관련해, 제주를 블록체인특구로 지정하고 '제주코인'을 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사단법인 탐라금융포럼(이사장 강성후)과 사단법인 제주스타트업협회(회장 윤형준)는 20일 오후2시 제주벤처마루 대강당에서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블록체인 제주 허브 조성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4차 산업혁명 및 블록체인 관련 제주도내외 전문가, 기업인, 공무원, 도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기념식과 2부 주제발표 및 토론 등의 식순으로 진행됐다.

세미나에서는 제주를 블록체인 특구로 지정하고 제주형 암호화폐인 '제주코인'을 발행해야 한다는 등의 발언들이 업계 관계자 및 연구원들로부터 쏟아져 나왔다.

행사 주최측은 블록체인 관련한 정책적 시사점으로 △도민에게 이익이 환원되는 제주코인 발행 및 운영 △시간과 경비, 절차 혁신이 되는 블록체인에 기반한 행정혁신 및 도민 서비스 △4차산업혁명 펀드 조성 운영 △제주특별법에 의한 수도권 기업 이전 등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구축.확산 및 미래형 산업구조 재편 전기 활용 등을 꼽았다.

또한, 이를 활용한 구체적인 사례로 △제주도.행정시 생성 공공자료 블록체인화 △ 블록체인 도민증 및 방문객 ID 발급 △인증등록 대상 문서 선정△도민의사 결정에 블록체인 알고리즘 활용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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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후 제주벤처마루 대강당에서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블록체인 제주 허브 조성 방안' 세미나가 열렸다. 사진은 행사를 공동주최한 탐라금융포럼의 강성후 이사장.

강성후 탐라금융포럼 이사장은 "국내외 동향과 함께 3.2%에 머무르고 있는 저부가가치 제조업과 부가가치와 고용 유발효과 낮은 관광산업 특성을 감안할 때 이제 제주도는 특별자치도 등의 장점을 극대화시켜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인 블록체인 허브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 시급히 전환해 나가야 한다"며, "블록체인은 선택이 당연한 필수이다"라고 밝혔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소속 임명환 책임연구원은 "블록체인은 분산합의 알고리즘이라는 기술적특성으로 인해 투명하고 안전하고 공정한 국가사회를 건설하는데 매우 적합한 기술"이라고 밝혔다.

임 책임연구원은 이날 발제한 '블록체인을 통한 국민 경제사회문제 해결방안'을 통해 정부의 사회적 가치 중심의 국정운영과 과학기술을 통한 국민생활 문제에 촛점을 맞춰 개인정보 유출 등 사이버 분야에서 블록체인을 연구개발 등을 영향 및 효과를 분석해 제시했다.

그는 또한, 암호화폐의 부정적인 사례들로 인해 블록체인의 활용방안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제주도를 블록체인 자율지역으로 선포해 출입국 관리, 공공문서 기록, 관광상품 유통 등에 블록체인 및 암호통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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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후 제주벤처마루 대강당에서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블록체인 제주 허브 조성 방안' 세미나가 열렸다. 사진은 발제를 하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소속 임명환 책임연구원.

국내 블록체인 대표기업 중 한 곳인 '더 루프'의 김종협 대표는 "제주도는 블록체인 특구로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가상화폐공개(ICO) 금지로 인해 해외 이곳저곳을 난민처럼 떠도는 국내기업들을 제주도로 유치해 ICO를 진행할 수 있다면 현재 국가차원의 많은 손실을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광산업 등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종협 대표는 "스위스의 경우 블록체인으로만 고급 일자리 11만개가 창출됐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국내 블록체인 기업 최초로 스위스 주크에서 ICO에 성공한 경험을 갖고 있다.

블록체인 컨설팅 회사인 블록테크의 강세원 대표는 "제주도에 암호화폐 거래소를 설립하라고 강력하게 제안을 드린다"며, "나스닥과 하이테크 기업이 상생하며 발전하는 것처럼 블록체인 기술 기업의 성장을 위해서 암호화폐 거래소의 설립이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제주 지방정부에서 직접 운영을 통해 암호화폐 거래소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는 제주도의 블록체인 허브의 시작으로 블록체인 산업 발전과 지역 경제 발전에 큰 이바지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원희룡 제주지사는 축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은 제주를 새롭게 바꾸고, 미래형 산업구조로 재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이번 세미나가 제주의 꿈을 실현시킬 미래 성장동력의 씨앗을 움틔우는 새로운 시작점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노희섭 제주도 ICT 융합담당관도 "오늘 세미나에서 논의된 사항들은 민선7기 도정 방침인 협치 정신에 의해 공약실천 계획 수립과 추진과정에서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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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후 제주벤처마루 대강당에서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블록체인 제주 허브 조성 방안' 세미나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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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2018-07-24 12:24:20 | 27.***.***.62
더루프 대표가 속한 회사와 제주코인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