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도시숲 보전 결정 환영...완충녹지 환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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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도시숲 보전 결정 환영...완충녹지 환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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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가 아파트 밀집지역의 주차난 문제를 해결한다는 명목으로 도심속 숲지대를 허물어 주차장 공사를 추진하려던 계획을 철회한 것에 대해 시민단체가 환영 입장을 밝혔다.

사단법인 제주참여환경연대(공동대표 이정훈, 최현, 홍영철)는 20일 성명을 내고 "제주시의 전향적 결정을 환영하며, 도시숲이 온전히 보전될 수 있도록 도시계획을 환원하라"고 요구했다.

환경연대는 "시민의 쉼터역할은 물론 위험시설로부터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완충녹지를 지키기 위해 열정적으로 활동하시는 일도2동 시민들의 모습을 보면서 녹색제주의 희망을 보았다"면서 "그리고 녹지를 지켜야 한다고 응원해주신 많은 도민들에게 존경과 신뢰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초 SK저유소로부터 재산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소중한 완충녹지에 이런 계획이 구상되고 공사 직전까지 갔는지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면서 "이 때문에 완충녹지가 해제되고 주차장 부지로 도시계획이 변경되는 과정을 살펴보기 위해 주차장 조성을 원한다는 민원의 존재여부와 도시계획위원회 회의록을 정보공개청구했지만, 주차장 조성과 관련된 정식 민원은 없었고 도시계획위원회의 회의록은 아직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단체는 "시민들은 완충녹지가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점을 들어, 지난해 4월 완충녹지에서 주차장 부지로 도시계획을 변경한 것에 대해서 원래대로 완충녹지로 환원해 줄 것을 요구하는 탄원을 제출했다"면서 "현재는 주차장 계획만 취소됐을 뿐, 완충녹지로 환원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제주도정은 마땅히 도시계획 환원을 위해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야 하며,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이 과정을 끝까지 확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제주시는 이번 도시숲 주차장계획의 전면 철회와 더불어,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현행 도시계획시설의 용도가 다시 원래대로 완충녹지지역으로 환원하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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