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묶인 종합병원 휠체어...이른 아침 환자는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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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묶인 종합병원 휠체어...이른 아침 환자는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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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오영복 / 제주시 연동 주민
▲ 오영복 / 제주시 연동 주민 ⓒ헤드라인제주
며칠 전 필자는 평소 병원 주차는 물론 진입이 어렵기 때문에 이른 아침(07:30)에 아침식사도 아니한 채로 97세인 노인환자를 모셔 병원에 가야했다.

‘오전 9시50분 진료예약, 진료 2시간 전에 혈액검사와 X레이 해주세요!’라는 퇴원 시 간호계획지에 환자에게 요구한 사항이기 때문이었다.

병원 현관에서 환자 이동을 위해 우선 휠체어를 찾았다. 그런데 웬일인지 휠체어가 7~8개 나란히 있었지만 모두 묶여서 잠겨있었다. 주변에 직원을 찾아 도움을 받으려 했지만 아무도 안 보였다. 다만 ‘이용하실 분은 연락을 주세요’라는 문구가 부착되어 있었지만, 정작 중요한 연락처는 미기재 상태.

어쩔 수 없이 환자에게 지팡이를 짚게 하고 1층 X레이실로 갔다. 이미 촬영대기자들이 많이 몰려있었다. 하지만 여기에도 안내하는 직원은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2층 채혈실로 환자를 모시고 가서 채혈(07:50분 경)을 먼저 했다.

채혈 후 X레이실로 다시 내려가니 그때서야 안내원이 나와서 안내를 하는데 X레이 촬영은 오전 오전 8시30분부터 시작한다고 한다.

오전 8시30분  정확히 업무가 시작되었고 신속하게 촬영이 진행되는 것처럼 느껴져 이때까지만 해도 불편하다는 생각은 갖지 않았다.

그리고 나서 진료실에 찾아가 간호사에게 진료예약서류를 보이자(08:50분 경) 혈액검사 결과가 채혈 후 1시간30분 내지 2시간 걸리니까 기다리란다. 오전 9시50분에 진료예약이 됐기 때문에 그 때까지는 당연히 기다려야한다고 받아들였다.

기다리는 중에 노인환자가 계속 힘들어 했지만 설득하면서 환자 이름을 불러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간호사가 오전 10시30분이나 되어야 검사결과가 나온단다.

불쾌했지만 ‘늦어질 만한 사정이 있겠지’ 하고 기다려서 겨우 진료를 받고 나왔는데, 도내 최고 수준의 유명 종합병원이 이 정도일까하는 실망감이 느껴져 병원 고충처리센터로 전화를 걸었지만 아예 전화도 안 받는다.

한 가지 더 지적하고 싶은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롯데빌딩 옆 도로를 지날 때마다 짜증이 나는 것은 병원으로 향해 줄서있는 차량들이 한 개의 차선을 점령하기 때문에 신호가 켜져도 신광초등학교에서 도령로로 나오려는 차량들이 애를 먹는다.

병원을 위해서 한 개의 차선을 배려하여 운영되고 있으면서도 정작 도로상에는 유니폼을 갖춘 안내원 하나 배치하지 않고 있다. 교통체증의 원인을 유발하고 있는 당사자인 병원측은 도민불편이 야기되고 있는데도 지역사회 의료 발전과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자부할 수 있는지 심히 유감이다.

도민을 위한 의료기관이라면 병상 수를 많이 늘리는 것도 좋지만 도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부터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하지 않을까 고민해 주길 바란다. <제주시 연동에 거주하는 오영복>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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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묵 2018-07-26 18:15:23 | 122.***.***.34
거기가 도내 최고 수준의 유명 종합병원입니까?
종합의원 아닌가요?
정문, 후문 지저분하기가...두번다시 안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