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한라산연구부에서 지난 7년 동안 자체 증식해 양묘한 구상나무 1000본이 식재된다.
식재 후에는 생존율 및 생육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면서, 최종적으로 구상나무 종 복원 매뉴얼을 개발할 계획이다.
세계자연유산본부는 이번 시험식재 장소는 한라산국립공원 전역에 걸쳐 분포하는 제주조릿대와 경쟁관계를 고려해 구상나무가 쇠퇴한 지역 중에서 제주조릿대가 밀생한 곳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10년 동안 구상나무가 대량 고사되어 숲이 쇠퇴한 영실등산로 해발 1630m일대에 지난해 시험 식재했던 구상나무는 현재 90% 이상의 생존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유산본부 김창조 본부장은 "이번 시험식재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될 만큼 국제적으로 보전가치를 지닌 한라산 구상나무의 보전방안 마련과 더불어 보전 필요성을 알리면서, 종 보전을 위한 도민공감대를 얻어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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