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폭염 제주 양식장 '고수온' 비상...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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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폭염 제주 양식장 '고수온' 비상...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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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철 표층수온이 평년 대비 0.5~1.5℃ 높아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제주도내 양식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6일부터 양식분야 고수온 대응 상황실을 운영, 유관기관과 함께 고수온 대응 TF팀을 구성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수온도가 28℃ 이상의 고수온기에 접어들면, 양식어류는 스트레스로 병원체에 대항하는 면역력 저하로 감염성 질병에 쉽게 노출되고, 고수온기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대량폐사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사육생물 관리에 특별히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특히, 지하해수가 아직 개발되지 않은 제주도 서부지역 육상양식장에서는 여름철 고수온으로 사육 중인 어패류가 스트레스를 받아 먹이량 감소, 질병 발생 등에 대해 각별희 주의해야 한다고 제주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제주도는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 행정시, 양식수협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고수온 대응 TF팀을 구성.운영하고 있다.

또한, 제주어류양식수협에 6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액화산소용기 100개와 운송차량 5대를 구입해 고수온기 양식어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양식어가의 신속한 피해복구와 경영안정을 위해 올해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어업인 부담액의 일부를 지방비로 지원해 어업인의 양식수산물 재해보험가입에 따른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했다.

김창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앞으로 폭염이 지속돼 고수온이 발생할 경우 혹시 모를 각종 재해에 대비하면서 안정적으로 어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많은 양식어가가 양식수산물 재해보험에 가입해 줄 것"이라며, "사전 피해예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양식어가에서도 사육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고수온기 양식생물의 피해를 예방.방지를 위해 △차광막을 시설하여 실내 온도 상승 방지 △통풍이 원활하도록 창문 개폐시설 등 개.보수 △고수온시 환수율을 높여주고 수온이 낮은 저층수 펌핑 및 지하해수(담수) 사용 등을 당부했다.

또 폭염 장기화 및 수온 상승으로 산소 결핌에 의한 폐사 방지를 위해 액화산소 준비 및 공급 장치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폭염 지속 시 사육밀도를 낮게 하고 사료 급이량 감소 또는 절식으로 피해 최소화를 추진키로 했다.

제주도는 이와함께 고수온기 어체의 생리적 약화에 의한 어병 확산 방지를 비롯해, 양식장내 수온변화를 항상 체크하고 문제발생에 대비하기로 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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