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급 보장하라" 제주공항 비정규직 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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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급 보장하라" 제주공항 비정규직 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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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카트 담당 근로자 15일부터 부분 파업...추가 근무 거부
"미지급 기본급 정산.관리용역업체 (주)맨파워와 계약해지"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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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제주지부 공항주차분회는 14일 낮12시 제주국제공항 진입로 교통섬에서 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헤드라인제주
▲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제주지부 공항주차분회는 14일 낮12시 제주국제공항 진입로 교통섬에서 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헤드라인제주
제주공항에서 근무하는 주차.카트 담당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빼앗긴 기본급을 돌려달라"며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제주지부 공항주차분회는 14일 낮12시 제주국제공항 진입로 교통섬에서 파업 출정식을 갖고, 15일부터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주공항 시설관리용역인 주차징수, 주차질서, 카트업체 용역업체인 (주)맨파워가 최저임금을 위반했고, 사업장에서 다친 노동자를 산업재해 보험처리 없이 계약해지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해당 용역업체가)올해 한국공항공사의 원가설계가 늦는다는 핑계로 최저임금이 인상됐음에도 불구하고, 5월까지 지난해 임금으로 지급했다"며, "우리의 노동에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지 않는 (주)맨파워는 떠나라"고 강력 촉구했다.

그러면서 "(해당 용역업체가)노동조합이 올해 임금안을 제시하라는 요구에도 갖은 핑계를 대며 제시하지 않았다. 그러다 업체가 처음으로 제시한 2018년 임금안은 기본급 최저임금에 상여금100%로 한국공항공사가 설계한 기본급에 한참 못 미치는 입금안을 제시해 노동조합을 우롱했다. 또한 계약기간 동안 적자경영이었다며 한국공항공사가 설계, 적용하는 원가계산서 상 기본납 이하로 지급일 수밖에 없다며 뻔뻔하게 주장했다"고 규탄했다.

이어 "한국공항공사는 용역업체를 관리 감독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주)맨파워가 갖은 위법을 저지르는 동안 아무런 제재도 하지 않았다. 한국공항공사는 관리 감독의 의무를 맨파워와의 계약을 해지로 노동자들에게 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눈엣 가시인 사람을 문자메시지로 해고 통보해 우리를 탄압하기 시작했다. 우리들의 4대 보험료를 과잉 징수해 횡령했고, 사업장에서 다친 노동자를 산업재해보험 처리하기는 커녕 계약해지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파업은 민주노총 공연대노동조합과 (주)맨파워간 임금 협상이 결렬되고, 지난달 29일 제주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쟁의권 행사 차원에서 추진한다는 것이 노조측의 설명이다. 

이날 파업 출정식에는 주차와 카트 담당 근로자들 수십명이 참가했으며, 이들은 15일부터 하루 8시간 기본근무 외에 관행적으로 해왔던 2~3시간의 추가 근무를 하지 않기로 했다.

제주공항에서 근무하는 카트, 주차징수, 주차질서 유지, 의전.안내.영접, 유실물관리 담당 비정규직 근로자는 현재 87명에 달한다. <헤드라인제주>

▲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제주지부 공항주차분회는 14일 낮12시 제주국제공항 진입로 교통섬에서 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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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제주지부 공항주차분회는 14일 낮12시 제주국제공항 진입로 교통섬에서 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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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k 2018-07-14 14:44:36 | 117.***.***.154
인천공항사태 이후 저건 진짜 양쪽얘기다들어봐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