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후보와 결탁해 보도자료" 발언에, 시청 국장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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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후보와 결탁해 보도자료" 발언에, 시청 국장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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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민 의원, '제주시청과 특정후보 결탁' 발언 논란
담당국장 "어떻게 결탁이라고 단정하나? 수사의뢰해라"
12일 오후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의 제주시와 서귀포시 상대 업무보고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강성민 의원이 6.13지방선거 당시 제주시가 특정후보와 결탁해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일순간 격한 설전이 벌어졌다.

강 의원은 이날 오후 추가질문 시간에 목소리 톤을 높이며 선거당시 있었던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 4월30일 제주시가 제주시 도남동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제스코마트 부지 매입계약을 체결했고, 이 자리에 대단위 공영주차장을 건립하겠다는 보도자료를 낸 것을 문제 삼았다.

주차장 매입계약이 이뤄진 시점과 보도자료를 발표한 시점이 경쟁 상대인 현역의원인 김명만 전 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시점과 맞아떨어진다는 것이 주장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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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민 의원과 강도훈 제주시 교통안전국장.ⓒ헤드라인제주
강 의원은 "28일쯤 매입계약을 했고, 30일 보도자료를 냈는데, 보도자료에는 제주시장과 후보(김명만 전 의원)가 함께 찍은 사진이 실려 있었다"면서 "그래서 제가 이 부분에 대해 (제주시에) 항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를 제주시와 특정후보와의 '결탁'으로 규정하며 업무보고 자리에 배석한 담당국장을 강하게 쏘아붙였다.

그러자 강도훈 제주시 안전교통국장은 "어떻게 '결탁'이라고 단정하시나"라며 발끈했다.

강 의원이 "사유지 매입을 보고, 이러한 과정에 이상한 부분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고 말하자, 강도훈 국장은 "만약에 결탁했다면 수사의뢰를 하십시오"라며 격하게 반박했다.

강 국장은 "그렇게 말하면, 도민 분들이 행정과 (특정후보가) 결탁한 것으로 보지 않나"라면서 "저는 (김명만 전 의원이 당시) 예비후보 등록한 것도 몰랐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응수했다.

예상 외의 격한 반발에 강성민 의원은 다소 당황한 듯, 강 국장을 달래듯 하며 서둘러 이 부분에 대한 질의를 마쳤다.

이날 질의는 선거 후유증을 봉합하고 도민 통합에 나서야 할 도의원이 막연한 의심 정황을 갖고 '결탁'으로 확정하며 비판을 가했다는 점에서 업무보고 공식석상 발언으로는 다소 부적절하고 지나쳤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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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똘 2018-07-14 21:02:29 | 223.***.***.59
끝없이 분쟁을 만드는군
허는짓이 누굴 닮아서리

도남주민 2018-07-14 15:07:58 | 211.***.***.95
강성민 의원이 팩트 폭격했네요!

도남동민 2018-07-13 09:10:25 | 175.***.***.60
선거후 화합은안하고 도남동 도심속 주자창문제큰데
의원이라는작자가 지금머허는거여 정신차리라
오모국회의원보좌관해난거마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