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4.3희생자 유해발굴 본격 시작...10일 개토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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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4.3희생자 유해발굴 본격 시작...10일 개토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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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국제공항 4.3행방불명 희생자 유해발굴 지점. ⓒ헤드라인제주
지난 2010년 중단됐던 제주국제공항 일대의 제주4.3 행방불명 희생자 유해발굴 사업이 8년만에 본격 시작된다.

4.3평화재단은 본격적인 시굴조사를 앞두고 10일 오전 10시 공항내 1번 시굴지점에서 희생자 유해발굴의 성공과 무탈한 현장 작업을 기원하기 위해 개토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토제는 개제 선언과 이지훈 4.3평화재단 사무처장의 경과보고 이후,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주제사, 양조훈 4.3평화재단 이사장의 추도사, 양윤경4.3희생자 유족회장의 인사에 이어 제례가 진행된다.

개토제례의 초헌관은 양윤경 4.3희생자유족회장, 아헌관 김두운 제주위원회 위원장, 종헌관 홍성효 북부예비검속 유족회장이 각각 맡는다.

이어 원희룡 제주도시자와 양조훈 4.3평화재단 이사장, 김상철 4.3유해발굴 자문위원장과 홍성수 4.3실무위원회 부위원장 등 13명이 시삽을 통해 유해발굴의 공식적인 시작을 알린다.

이번 4.3행방불명인 유해발굴은 제주자치도가 지난해 10월 제주4.3연구소에 긴급조사를 의뢰해 유해발굴 예정지 9지점을 확정하면서 본격화 됐다.

4.3평화재단은 지난 3월 말에 5지점이 위치한 제주국제공항의 지적 측량을 실시했으며, 이어 지난 4월 24일 제주국제공항 6지점에 대한 탐사 구역 측선 표시를 시작으로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실시한 바 있다.

4.3평화재단은 이 자료와 증언을 토대로 제주국제공항내 3개 지점에 대해 시굴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4.3행방불명 희생자 유해발굴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3단계 사업이 추진됐는데, 현재까지 총 400구를 발굴하고 92구의 신원을 확인했다.

서울대 법의학연구소를 통해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유해에 대한 유전자 검사도 진행 중으로, 올해 10월말까지 검사를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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