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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모전 상권취소 출품자 "이게 왜 동일작품인가?"

홍창빈.윤철수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8.07.08 12:17:00     

"입상 취소보다도, 동일작품으로 매도돼 명예 실추"
대회요강 '모호' 제주시 출품자에 책임 떠넘기기 눈총

[종합] 제주시가 주관한 제1회 아름다운 제주시 전국 사진공모전의 대상 수상작이 지난해 다른 사진 공모전에서 입상한 작품과 동일한 작품이라는 이유로 취소된 것과 관련해, 해당 당사자가 '동일한 작품'이라고 표현한 제주시의 취소사유에 대해 불쾌한 심경을 토로했다.

해당 작품 출품자인 김모씨는 8일과 9일 <헤드라인제주>에 보낸 입장글과 전화통화를 통해 "작가가 분명 다르고, 각도가 다른 사진인데 어떻게 동일작품이 될수 있나"라면서 일련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제주시가 자신의 작품에 대해 1년 전 다른 공모전에 출품했던 작품과 동일한 것이라는 취지로 '기발표된 작품'으로 결론을 내린 것에 대해, "상을 받지 못하게 된 것은 충분히 감내할 수 있으나, 상권취소 사유를 마치 동일한 작품인 것처처럼 표현하며 언론에 발표를 하고, 언론에서는 '동일작'인 것처럼 보도한 것은 사실과 다른 점이 있다"면서 정정보도 등을 요구했다.

1년전 다른 공모전에서 입상했던 출품자와 자신은 동일인물도 아니고, 같은 시간대에 동일한 지점에서 사진촬영이 이뤄졌으나 화각도 다르고 해당작가와는 별개의 작품활동이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풍경사진이란게 동일장소에 동일 시간대에 그곳에 있었으면 비슷하게 담기기 마련"이라며 "같은날 같은 장소에서 일몰시간때에 촬영한 제품을 제가 공모전에 내려고 하늘에 구름을 합성이라도 해야 하나. 그리고 염전에 물이 고인 부분이 협소하고, 반영사진의 특성상 촬영장소는 한곳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그러면 거기에 있던 모든 사진가들의 사진은 공모전에 당선된 다른작가의 사진과 동일 작품으로 취급돼 저작권을 뺏겨야 하나"라며 "왜 제 작품이 다른 사람의 작품으로 바뀌어 사람들에게 알려져야 하나"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제주시는 공모전 당사자인 저에게는 확인도 하지 않고, 동일 작품으로 간주해 상권 취소를 했으며, 제가 제주시에 연락을 했을때 하늘에 구름 모양도 같고 구도도 비슷해서 동일작품으로 간주돼 취소됐다는 결론만 전해줬다"고 설명하며 불쾌해 했다.

그의 주장은 비록 다른 공모전의 수상작과 비슷하다고 해서 상권을 취소한 것에 대해서는 인정할 수 있으나, 마치 '동일작'으로 규정하며 공모전과 상관없이 자신의 소중한 작품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일 뿐만 아니라 명예가 실추됐다는 것이다. 이로인해 마음의 상처를 크게 받았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한영식 제주시 공보실장은 8일 <헤드라인제주>와의 전화통화에서 "다른 공모전 입상자와 동일인은 아니지만, 심사위원들은 이런 경우 먼저 출품작이 있으면 유사한 작품에 대해서는 선정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면서 "장소가 특정 사람의 것은 아니지만, 이런 경우 확연하게 다른 날 찍거나 하지 않는 한 먼저 출품한 사진이 있으면 먼저 출품한 작품을 인정한다는 답을 들었다"며 대상 취소 사유를 설명했다.

한편  제1회 공모전과 관련해, 제주시의 허술한 준비가 논란이 되고 있다.

대회공모 요강에 다른 공모전에서 입상한 작품과 유사한 작품은 출품할 수 없다는 규정 공지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상권취소' 사유의 불명확성은 자칫 법정 분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부분이다.

제주시 당국은 설령 본인이 찍은 사진이라 하더라도 예전 다른 공모전 출품작과 내용이 비슷한 동일한 작품으로 판단되면 입상작에서 제외시키는 것은 '공모전 관례'로 설명했다. 그러나 전국의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한 사진공모전에서 일반 시민들이 이러한 '관례'에 대해 얼마나 잘 이해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결국 이번 상권 취소 상황은 공모요강의 모호성 등 주최기관인 제주시의 '허술한 준비'에서 비롯됐다는 책임론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데, 그럼에도 제주시는 이에대해 공식 사과도 하지 않고 책임을 출품자에게 떠넘기려는 행태를 보여 눈총을 받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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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빈.윤철수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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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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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후갬 2018-07-11 09:14:39    
보통의 사진 공모전 요강에 유사작품 출품제한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는데 그 내용이 빠져있다면 제주시의 행정적인 실수인듯 하네요. 취소사유가 공모전 요강에 없으니....
21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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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2018-07-08 18:53:11    
행정이 허는일이 그렇지 뭐 공모시부터 취소되는 내용을 정확히 알렸어야지 어설프게하지말고
223.***.***.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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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8 14:13:38    
머 민원인말도 일리가 있지만

유사한 작품을 대상작으로 한다면 거기서 거기서 동일사진찍었던 다른작가들도 다른 대회에서 출품에 유사한 사진들로 대한민국 사진전이 대상으로 휩싸이겠지요
2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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