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으로 심사 진행되면 2~3개월이면 끝나"
제주도 예멘 난민 수용문제가 국가적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법무부는 5일 예멘인 난민심사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서 지난달 25일부터 예멘 난민 신청자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앞으로 정상적으로 심사가 진행되면 2~3개월 정도면 심사가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당초 8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앞당겨진 것이다.
법무부는 인력부족으로 심사기간이 과다하게 소요되는데 따른 우려 목소리가 커지고,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직접적으로 소요기간 단축을 요구하고 나서자 이달 2일 부터 난민업무 담당 직원 6명이 추가로 투입돼 총 10명이 난민업무를 담당하게 했다.
현재 난민심사 5명, 아랍어 통역 4명, 심사지원 1명으로 업무를 분장하면서, 점차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심사대상자는 총 486명.
당초 총 561명이 입국했고, 이 중 17세 미민자 26을 포함해 549명(남성 504명, 여성 45명)이 난민신청을 했는데, 일부 귀국 및 타 지역으로 출도(出道)한 인원을 제외한 486명이 이번에 난민심사를 받고 있다.
법무부는 난민심사 직원 5명이 정상적으로 심사를 진행할 경우 2~3개월 정도면 심사가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김영근 법무부 국적.통합정책단장은 지난 4일 제주도청을 방문해 안동우 제주도 정무부지사와 난민문제 관련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는 난민신청자에 대한 취업 알선, 숙소 및 의료 지원 등 인도적인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사항은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