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수십억 호가" 이중섭 화백 '소(牛)' 작품 제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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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수십억 호가" 이중섭 화백 '소(牛)' 작품 제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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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 '소, 사랑하는 모든 것'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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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중섭 화백의 작품 '소'.
올해 열린 국내 경매에서 각각 47억원과 14억5천만원에 낙찰된 이중섭 화백의 작품 '소'와 '싸우는 소'를 제주에서 직접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은 이달 3일부터 10월 7일까지 경매에서 수십억원을 호가한 이중섭 화백의 작품 '소'와 '싸우는 소' 등 대표작을 감상할 수 있는 '소, 사랑하는 모든 것'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는 이중섭 화백의 자화상과도 같은 작품 '소'와 강렬한 동세(動勢)를 느낄 수 있는 '싸우는 소', 해학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소와 새와 게', '은지화'등 개인소장 대여작품 4점과 올해 미술관이 새로 입수한 '양면화', '소와 여인' 등 의 소장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고영만, 김지영, 이명복 등 제주 거주 작가 12명의 '소'를 소재로 한 작품 22점도 함께 전시된다.

소는 이중섭 화백이 가장 지속적으로 다룬 대표적인 소재로서, 소 그림을 통해 일제강점기 및 해방이후 한국의 시대 상황을 표현하기도 했고, 이중섭 화백 자신의 강렬한 내면적인 감정을 표출하기도 했다.

이중섭 화백의 소를 소재로 한 대표작으로는 '소', '흰소', '황소', '싸우는 소', '소와 아이', '길 떠나는 가족' 등이 있다.

전시개막행사는 오는 7월 9일 오후 3시 미술관 전시실에서 열리며, 부대행사로 서울옥션의 김현희 수석 경매사의 '2018 아트마켓 트렌드' 특강도 마련된다. 특강에서는 2018년 한국 미술시장의 전망을 보여준 이중섭의 '소'가 만들어낸 최고가의 의미와 가치, 작품에 얽힌 다양한 사연 등 실제 경매사가 말하는 미술시장의 현장 경험을 들을 수 있을 전망이다.

김희찬 서귀포시 문화예술과장은 "국민화가 이중섭은 소의 작가로 이름이 높다. 그가 그린 소 그림은 일제강점기에는 민족의 울분을 표출한 것이었고 자화상이었다. 특히, 이번 전시를 통해 어려운 시절 손바닥만한 종이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그림을 그렸고 서양화를 전공했지만 소를 통하여 한국적 미학으로 승화시킨 이중섭 화백의 예술세계를 조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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