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외국인 커뮤니티 대축제, 30일 화려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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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외국인 커뮤니티 대축제, 30일 화려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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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9시, 탑동해변공연장...거주 외국인 '특별한' 무대
제주 뮤지션 축하공연...외국인 플리마켓, 도체비장터 및 미니게임 운영

제주 거주 외국인들의 대축제인 '2018 제6회 세계人제주 외국인 커뮤니티 제전(The 2018 Jeju Expats Festival)'이 주말인 30일 오후 6시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헤드라인제주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제주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직접 준비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퍼포먼스 등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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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오후 6시-6시30분)에서는 다문화가정의 ‘제주글로벌 난타봉사회’의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평대초등학교 ‘뱅밴드’와 세화초등학교 ‘세화밴드’의 열정적 축하공연 무대가 마련된다.

이어 오후 6시30분 내빈소개 및 축제준비위원장 인사가 있은 후, 곧바로 제2부 행사가 진행된다.

2부 행사는 거주 외국인들로 구성된 외국인 출연팀의 무대 공연과, 제주출신 뮤지션들의 축하공연으로 꾸며졌다.

통기타에서부터 재즈, 팝, 포크, 레게 및 록 밴드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직이 어우러져 한 여름 밤의 더위를 식힐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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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듀오 자키 앤 질(Jaki and Jill, 캐나다) ⓒ헤드라인제주
▲ 에릭 플레타 콤보(Eric Fileta Combo, 미국ⓒ헤드라인제주
우선 레게음악을 선보이는 에릭 플레타 콤보(Eric Fileta Combo, 미국 등)와 여성 듀오인 자키 앤 질(Jaki and Jill, 캐나다)의 미니콘서트가 펼쳐진다. 에릭 플레타 콤보는 세 가지를 조화롭게 버무린 레게 밴드이다. 이 밴드는 독특한 보컬 하모니와 멜로디를 가진 에릭 플레타와 이집트 타악을 연주하는 웨일 파메이, 호주 출신의 베이시스트 리차드 오그던으로 구성되어 있다.

캐나다 출신의 자키와 질은 제주에 거주하게 되면서 음악을 통한 열정으로 뭉쳐진 친자매 같은 사이다. 질은 우쿨렐레를 연주하고, 자키는 타악기를 연주하면서 새로운 하모니를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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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튜(Matthieu Durin, 프랑스) ⓒ헤드라인제주
이어지는 무대는 프랑스 출신의 매튜가 요리쇼를 통한 독특한 무대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매튜의 퍼포먼스가 끝나면, 싱어송라이터인 케이트(Kate Corr, 미국)와 제이슨(Jason Lisko, 미국)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케이트는 미국 출신으로 무려 8세 때부터 노래를 불러왔다고 한다. 미국, 캄보디아, 뉴질랜드, 한국 등 다양한 곳에서 버스킹을 해오고 있는 그녀는 이번 공연에서는 6년 전부터 배워 온 기타 연주도 함께 선보인다.

제이슨은 미국에서 20년 이상의 라이브 공연과 스튜디오(음악 믹싱 등)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실력파이기도 하다. 그는 서울에서 아메리칸 스트링 밴드인 '보스 하원'(Boss Hagwon)을 공동 창립하기도 했다. 이후 제주로 이주해 현재는 외국인 뮤지션들의 음악적 재능을 부흥하는 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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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슨(Jason Lisko, 미국)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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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어송라이터 케이트(Kate Corr, 미국) ⓒ헤드라인제주

매해 다양한 국적의 거주 외국인들의 무대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아프리카 출신의 마틴(Martin Eccles)은 백 파이프 연주를 통해 독특한 문화예술로 도민들과 소통을 한다. 고등학교에서 처음 백파이프 연주법을 배운 후 대학에서도 지속적으로 첼로와 오케스트라 지휘를 전공하며 음악을 해왔다.

이번 외국인 축제에서는 웅장하고 파워가 큰 ‘그레이트 하이랜드 백파이프’와 스코티쉬 스몰백파이프로 소리는 웅장하나 파워가 백파이프보다 낮은 ‘프레드 모리슨 릴파이프’, 두 종류의 연주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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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 파이프 연주를 선보이게 될 마틴(Martin Eccles, 남아프리카공화국)ⓒ헤드라인제주
어둠이 내려앉은 시간이 될 때쯤이면 모로코 출신의 오말(Omar Benassila)의 솔로 공연이 펼쳐진다. 복합적인 모로코 음악 스타일을 듣고 자란 오말은 스무살이 되었을 때 다양한 민족의 음악을 배우고 싶어 모로코를 떠났고 이후 인도와 남아시아의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는 법을 배웠다고 한다. 무더운 여름 밤 클래식 과 재즈, 록에 이르기까지 가지각색의 밴드와 함께 주요 세션 음악을 협주 해 온 그의 음악에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펑크, 블루스, 프로그레시브, 영화 배경음악 등을 제작하는 다양한 음악적 재능을 지닌 뮤지션들을 만날 수 있는 것도 이번 외국인 축제의 또 다른 묘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의 팀 명은 ‘옹기종기’이다. 지역 문화의 정체성과 의미 있는 공동체, 좀 더 창의적인 관계를 위한 평화의 장소 만들기 등을 지향하는 ‘옹기종기’ 밴드는 대중들에게 익숙한 음악을 원곡의 포커스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그들만의 독특한 예술성을 가미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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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옹기종기' 밴드 (Ongi Jongi, 뉴욕, 텍사스 등)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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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로코 출신의 오말(Omar Benassila) ⓒ헤드라인제주

마지막으로 제주도민과 화합의 무대로 프리언뉴즈얼 (Free Unusual)의 댄스와 도내 언더그라운드 밴드이면서도 팬층이 두터운 ‘어쩌다 밴드’가 우정공연을 펼친다.

이 행사는 전체적으로 영어로 진행되며, 거주 외국인들이 직접 주체가 되어 기획에서 부터 준비, 총화된 공연을 마련했다는데 의미를 더하고 있다.

행사를 함께 기획하고 준비해 온 외국인 참가자를 대표하는 알렉시스 조이(미국)는 '초대의 글'을 통해 "제주에 있는 외국인들에게 이 축제는 큰 의미를 갖는다"고 전제, "이번 축제에 많은 제주도민들이 시간을 내어 거주 외국인들과 예술에 대해 소통하고 함께 하며 많은 것을 것을 나누었으면 좋겠다"면서 도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축제 준비위원장인 원성심 헤드라인제주 편집이사는 "이번 행사는 외국인 참가자들이 그동안 기획에서부터 행사까지 함께 참여하고 준비해 온 총화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거주 외국인 커뮤니티'’들의 다양한 문화를 음악을 통해 함께 이해하고 소통하는 특별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인 탑동 해변공연장 입구에서는 거주 외국인들이 준비한 핸드메이트 소품과 판화조각, 팔찌, 홈베이킹 등을 선보이는 ‘외국인 플리마켓’이 운영된다.

'에코&벼룩장터 곶자왈 도체비장터'도 마련된다. 제주의 허파인 곶자왈의 가치를 공유하고 널리 홍보하기 위해 열린 이 장터에서는 제주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에서부터 먹거리, 공예품들이 전시 판매되고, 여름 필수 아이템인 헤나 타투도 선보인다. 

아울러 부대행사장 일원에서는 푸짐한 상품이 주어지는 미니게임으로 콩주머니 던지기와 비어콩이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문의=축제 준비위원회(전화 727-1919, 1918).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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