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제주도내 지원이 필요한 범죄피해자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 그에 따른 국가적 지원은 예산상의 제약 등 문제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협약은 그동안 범죄피해자보호법 등 각종 법령상 지원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가해자 불명 피해자, 미등록 외국인 등 제도권 외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을 보면 마사회 제주본부는 피해자보호 기금을 적십자 제주지사에 지정기탁하고, 적십자 제주지사는 기금 통장을 개설 및 관리하기로 했다.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경찰, 마사회, 적십자가 함께 '범죄피해자 보호·지원 심의위원회'을 열고 지원여부 및 수준을 결정키로 했다.
또 도움이 필요한 제주도내 범죄피해자에게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각종 필요 사안을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상정 청장은 "진정한 치안선진화를 위해서는 가해자에 대한 엄정한 처벌뿐만 아니라 피해자에 대한 촘촘한 보호 및 지원이 필요하다"며 "제주경찰은 범죄피해자분들이 두 번 눈물을 흘리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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