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고 싶지 않은 6.25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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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지 않은 6.25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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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조승철 제주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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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승철 제주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대표.
초록의 향연 희망의 계절 6월은 6.25전쟁이 시작되던 달이다. 6.25전쟁은 68년이란 세월이 흘렀어도 기억하고 싶지 않지만 잊을 수가 없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군은 병력과 무기를 앞세워 적화통일을 목적으로 남침함으로서 국군은 한달만에 낙동강 부근까지 후퇴하고 말았다. 유엔군의 성공적인 인천상륙작전으로 서울을 되찾았고 압록강까지 진격하였으나 중국군이 개입으로 다시 서울을 빼앗기고 인명 피해가 약 450만 명에 달하고, 남한의 43%의 산업 시설과 33%의 주택이 파괴되었다.

1953년 7월 27일 3년의 전쟁은 참전군이 합의협정으로 휴전되어 오늘이 되었다. 먼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장렬하게 전사한 호국 영령들에게 머리를 숙여 명복을 빌며 참전 용사와 유족들에게도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독일의 강제수용소 벽에는 "용서하라 그러나 잊지는 말라"는 표어가 있고 칼 마르크스는 그의 저서에서 "역사는 반복된다"라고 하였다.

한국국방연구원 김광식 박사가 6·25전쟁에 대하여 한국사회 전후세대 인식상황 파악을 위해 전국성인남녀 만15∼59세 1,000명 대상으로 지난 5월28∼29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면접조사결과 우리국민10명 중7명(70.1%)이 6.25전쟁에 대해 인지하고 나머지는 다르게 기억하거나 '잘 모른다. 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학교에서 6.25전쟁에 대해 배운 적이 없다 34%, 6.25란 일본이 한국을 침공한 전쟁이다 22%, 조선시대 전쟁이다38%, 심지어 고려시대 전쟁이다 7%, 삼국시대 전쟁이다 6% 라고 답했다고 한다.

전쟁은 국가의 존망의 문제로 똑같은 일이 되풀이하지 않도록 역사의 교훈을 되새겨 배우며 가르쳐야할 과제다.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행복은 순국선열들이 목숨을 걸고 이뤄낸 결과다. 견위치명(見危致命) 나라가 위급한 상황에 처하면 목숨을 바친다는 의미가 있다. 민족상잔의 6.25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보의식과 정신무장으로 유비무환의 호국정신을 길러야 하겠다. 다시는 이 땅에서 6.25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동시에 우리가 절대 잊어서는 안 될 일이 6.25전쟁이라 하겠다. 역사를 기억하지 못 하는 민족은 그들이 겪은 비극을 반복하게 될 뿐이다. <조승철 제주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대표>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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