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피해자 추가 신고 '8600명↑'...심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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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피해자 추가 신고 '8600명↑'...심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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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실무위, 희생자.유족 추가신고자 심사 착수
추가 신고 '폭주'...4.3중앙위 거쳐 최종 확정

5년만에 재개된 제주4.3 희생자 및 유족 추가 신고자가 86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희생자 및 유족 결정을 위한 심사가 본격 착수됐다.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실무위원회 기획소위원회(위원장 김상철)는 19일 제103차 회의를 개최해 4.3희생자 및 유족 추가신고 건에 대한 심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소위 회의에서는 1월부터 2월까지 제주도와 행정시 읍면동에 접수된 추가 신고건 중 희생자 8명, 유족 469명에 대한 심사가 이뤄졌다.

4.3실무위원회는 오는 7월일 제157차 전체회의를 열어 기획소위원회에서 심사한 내용을 상정해 의결할 예정이다.

의결된 내용은 국무총리가 위원장으로 있는 4.3중앙위원회에 최종 심의.결정을 요청하게 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추가 신고된 희생자.유족 수가 1만명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면담조사와 사실조사를 차질없이 진행해 나가고, 매달 4.3실무위원회 열어 심사를 거쳐 제주4.3중앙위원회에 희생자 및 유족 심의.결정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1월1일부터 시작된 4.3 희생자 및 유족의 명예회복을 위한 '희생자 및 유족 추가신고'에서 이달 15일 현재 총 8608명이 추가 신고 접수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고 유형별로는 희생자 168명, 유족 8440명이다.

희생자의 경우 사망자 92명, 행방불명자 35명, 후유장애인 19명, 수형인 22명이다.

도내 신고자는 8200명, 도외에서 신고한 피해자는 408명으로 집계됐다.

추가 신고 접수가 시작된지 5개월만에 8000명이 넘는 인원이 신고를 한 것은 아직도 제주4.3피해 신고접수가 이뤄지지 못한 부분이 상당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추가신고는 올해 12월31일까지 1년간 이뤄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도내는 물론, 도외 지역, 그리고 일본 등에서도 개인적인 사정 등으로 신고를 하지못한 희생자와 유족들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재외제주도민회를 통한 홍보 및 신고접수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4.3중앙위원회를 통해 결정된 제주4.3희생자는 1만4233명, 유족은 5만9427명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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