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멸강나방 유충 발견, 해충피해 주의보..."초기방제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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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멸강나방 유충 발견, 해충피해 주의보..."초기방제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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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멸강나방 성충(왼쪽), 애벌레.
지난 14일 제주에서 벼, 옥수수 등 화본과 작물에 큰 피해를 주는 멸강나방 유충이 발견됨에 따라 농업 당국이 정밀예찰 강화에 나서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황재종)는 이달 14일 제주 동부지역 옥수수 재배 밭에서 멸강나방 유충 2마리를 발견해 포함함에 따라 예찰 후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초기방제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멸강나방은 여름철 중국 등지에서 성충으로 변태해 국내로 유입하는 해충으로, 국내에서는 연 1~2회 관련 피해가 발생한다. 성충은 몸 길이가 20㎜내외, 앞날개 가운데 흰색의 무늬가 1개 있으며, 애벌레는 몸 길이 45㎜정도이고 전면의 색깔은 녹색에 검은색의 띠를 갖고 있으며 배 부분은 담황자홍색인 것이 특징이다.

멸강나방은 주로 벼, 맥류, 옥수수, 수수, 귀리 등의 화본과 작물 및 콩과작물을 먹이로 한다.

특히, 5월 하순에서 6월 중순에 1차 발생을 야기하고, 7월 중순에서 8월 상순에 2차 발생시키는데 1차 발생기에 농작물 피해가 가장 심하다.

지난 4월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중국 강소성 멸강나방 예찰 결과 성충 수가 지난해 90마리 보다 17% 증가한 105마리로 조사돼 국내 발생 우려가 크다.

이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추가로 화본과작물 재배 구좌 3개소, 성산 6개소 등 총 9개소 대상으로 예찰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성 페로몬을 이용한 예찰 시 주로 활용하는 펀넬트랩과 함께 효율성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진 콘트랩을 설치해 예찰의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현재까지 발생량이 적어 피해가 경미하지만 발생상황에 따라 피해가 확산될 수 있어 행정, 농협, 마을 등 정보공유와 공동방제 둥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양동철 동부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는 "멸강나방 유충은 4령 이후 야행성이 돼 폭식하면서 피해가 커 초기방제가 중요하다"면서 "적산온도를 적용한 탈피 횟수 예측방법을 활용해 정확한 방제시기를 추정 실시간 정보를 제공으로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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