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월동채소 과잉생산 우려..."파종 면적 줄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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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월동채소 과잉생산 우려..."파종 면적 줄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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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월동채소류 재배의향조사 결과 발표

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산 주요 월동 채소류 제1차 재배의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재배 면적은 전년도 수준으로 재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기상여건에 따라서 과잉생산 우려 등 유통 처리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15일 밝혔다.

월동채소류 농가 재배의향 조사는 올해 하반기에 파종돼 연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출하되는 월동무, 가을배추, 양배추, 당근, 마늘, 양파, 브로콜리 등 12개 품목을 읍면동별, 품목별로 표본 농가를 추출해 면접 청취 방법으로 실시하는 조사다.

이번에 실시된 제1차 조사는 지난 5월 10일부터 31일까지 양배추, 당근, 마늘, 월동무, 양파, 브로콜리, 배추, 쪽파, 적채 등 12개 품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재배의향 조사 결과, 전년대비 ▲양파(13%) ▲콜라비(11%) ▲배추(10%) ▲방울양배추(7%) ▲당근(2.3%) 품목 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월동무(-7.5%), △마늘(-3.0%)도 전면보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양배추(0.0%)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전년도 월동채소류 유통이 수급조절과 시장격리 등 유통 처리에 어려움을 감안하면 재배면적 줄이기 등 자구노력이 절실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주요 채소류 타작목 전환 등 적정생산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사전적이고 자율적인 수급 조정을 위해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우선, 매년 되풀이되고 있는 월동 채소류 과잉생산 예방을 위해 목표가격제를 통한 수매가를 보전하는 맥주보리 재배확대 유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월동채소류를 재배했던 농지에 채소류와 감자외 타작물을 재배하거나, 사료, 녹비작물이나 휴경하면 생산 조정 직불금 지원(100만원/ha)으로 작목을 분산할 수 있도록 조정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더불어 채소류 수급조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품목별 자조금 조직을 연차별로 적극 육성해 자조금 조성과 채소류 가격안정관리제도를 확대해 채소류 재배 농업인이 가격 하락 시에 일정 기준 가격 차액 보전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월동채소 과잉생산 원인의 하나인 초지 내 농산물 경작행위에 대해서는 행정시 교차 점검 등 지도단속을 강화하고 위법사항 적발시 고발조치 등 강력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6월호 관측조사결과 육지부 가을 작형의 평년대비 당근 45.6%, 무 16.5%, 양배추가 3.6% 증가하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만큼 농가들에게도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전 품목 재배면적 10%이상 줄이기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음을 전파 할 예정이다"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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