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기 앞' 김정은·'인공기 앞' 트럼프…첫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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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기 앞' 김정은·'인공기 앞' 트럼프…첫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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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오전 회담장에 마련된 성조기와 인공기 앞에서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는 북미정상회담에 검은색 인민복을 입고 등장했다. 앞서 남북정상회담때, 지난 3월 중국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났을 때와 같은 차림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12분(현지시각) 숙소인 세인트리지스 호텔을 출발, 오전 8시30분 회담 장소인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 도착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정장 차림을 예상하기도 했으나 지난 10일 싱가포르에 도착 당시 입었던 검은 바탕에 옅은 줄무늬가 들어간 인민복 복장을 하고 오전 8시53분에 회담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양쪽 귀 윗부분까지 밀어 올린 '사다리꼴' 머리스타일은 여전했다.

김 위원장은 종종 정장을 입기도 했으나, 국제 외교 무대에서는 주로 인민복을 착용했다. 인민복은 사회주의 국가지도자의 상징, 인민들이 생활하며 입는 옷을 지도자가 함께 입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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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한편 정장에 빨간 넥타이 차림인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8시1분께 숙소인 샹그릴라 호텔에서 출발해 카펠라 호텔로 향했다. 중계화면에 담긴 회담장으로 향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차 내부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옆자리에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함께 탑승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볼턴 보좌관은 북한이 극도로 거부감을 보이는 비핵화 방식인 '리비아 모델'을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보다 호텔에 16분 먼저 도착했으나, 환담장 내부 입장은 6분 뒤에 했다. 입장 당시에는 다소 피곤한 표정에 굳은 모습이었다.

한편 두 정상은 환담 후 10시까지 45분간 일대일 단독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후 10시부터 11시30분까지 확대회담이 열리며 바로 업무 오찬으로 이어진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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