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문대림 후보 또 입장 번복...해저터널 vs 제2공항 도민투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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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철 "문대림 후보 또 입장 번복...해저터널 vs 제2공항 도민투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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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성철 후보 ⓒ헤드라인제주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11일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후보(무소속)에게 성산 제2공항 건설과 해저고속철도건설을 놓고 도민투표를 할 것을 재차 제안했다.

장 후보는 "어제 문대림 후보는 성산읍 유세에서 '제2공항건설에 대해 절차적 투명성과 지역민의 상생이 전제된다면 과감한 투자를 통해 조기에 완공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 대통령의 약속이다. 문대림이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했다"면서 "그 동안 여러 차례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는데, 제2공항건설을 찬성하는 그 지역 유권자의 입맛에 맞추어 입장을 바꾼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 후보는 "제주도민의 오랜 숙원이 연륙교통 수단의 확충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며 "연륙교통의 확충은 공항시설의 확충으로만 가능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동안 제주도정은 공항우선정책으로, 다른 대안인 해저고속철도에 대한 논의를 소홀히 해 왔다"면서 "원희룡 도정은 공항 우선정책을 극단적으로 추구해 도민 사이에 충분한 논의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성산 제2공항을 기정사실로 밀어붙였으나 반대여론에 오도 가도 못하는 형국이 되어 버렸다"고 지적했다.

장 후보는 이어 "문대림 후보는 이러한 상황을 이용해 '원점재검토'라는 모호한 입장을 제시하다가, 원희룡 후보에게 뒤지고 있다고 판단되자, 성산·구좌 등 제2공항 예정지 인근 도민들의 지지를 얻을 목적으로 입장을 번복했다"고 비판했다.

장 후보는 "우리는 제주 정치권이 제2공항 건설의 문제가 아직 충분한 도민적 논의를 거치지 않아 도민으로부터 충분한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도민의 숙원인 연륙교통수단을 확충하고, 제주의 미래 산업구조 개편까지 고려한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차원에서, 성산 제2공항건설과 제주해저고속철도건설을 놓고 도민투표로 결정할 것을 정식으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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