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제주4.3평화인권마당극제 15일 개막...국내외 예술단체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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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제주4.3평화인권마당극제 15일 개막...국내외 예술단체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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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평화인권마당극제 폐막공연인 '일어서는 사람들'(놀이패 신명)이 오는 17일 오후 8시 제주시 탑동해변 공연장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사진은 공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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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평화인권마당극제 초청공연 '사월굿 헛묘'(놀이패 한라산) 공연 모습.
놀이패 한라산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제주시 탑동해변공연장 야외무대 및 실내극장에서 생명의 호흡 평화의 몸짓 제12회 4.3평화인권마당극제를 개최한다.

이번 4.3평화인권마당극제는 제주4․3의 역사적 의미와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예술적으로 승화해 4.3의 역사적 상처를 치유하고 진정한 해원상생을 이루기 위해 열린다.

4.3평화인권마당제에는 제주와 육지부, 그리고 해외의 예술단체들이 참가해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참가단체 및 예술인을 살펴보면 제주에서는 놀이패한라산, 예술공간 오이, 여상익씨가 참여하며, 육지부에서는 나무닭움직임연구소(청송), 극단 자갈치(부산), 마당극단 좋다(대전), 극단 토박이(광주), 놀이패 신명(광주)가 참여한다. 또한, 일본에서 하나 아리랑이, 특별초청으로 제주 대정고등학교 동아리 '4.3을 기억해' 학생들이 동참한다.

행사의 '여는 굿'으로 전체 참가단체가 참여하는 '떠나는 자' 공연이 15일 저녁 7시 탑동해변공연장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바로 이어 8시에는 개막공연으로 일본에서 온 하나 아리랑의 '호라이즌 마치' 공연이 열린다. 이 작품의 연출인 김철의씨는 재일제주인이자 조선적 연극인이다. 작품은 1940년대 일제 감점기 한 제주 청년이 일본으로 건너가 생활하던 중 운명의 상대를 만났으나, 소집영장을 받고 출병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일련의 과정을 다룬다. 이 작품을 상연하는 예술단체 하나 아리랑은 '호라이즌 마치' 공연을 위해 일본의 젊은 배우들과 재일한국인 배우, 그리고 조선학교 다니는 재일조선인 학생으로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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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평화인권마당극제 개막공연인 '호라이즌 마치'(하나 아리랑)이 오는 15일 오후 8시 제주시 탑동해변공연장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사진은 공연 모습.

행사 2일차인 16일 오후 2시 및 오후4시30분에는 특별초청사영작으로 단편영화 '4월의 동백'이 야외부스에서 두 차례 상영된다. 이 작품은 대정고 '4.3을 기억해' 학생들이 직접 촬영한 영화다.

초청 공연으로는 오후3시에는 '오 금남식당(극단 토박이)'이 실내극장에서 상연된다. 이 작품은 금남관 식당을 물려받을 새 주인을 뽑기 위한 경연과정을 통해, 1980년 오월 주먹밥의 공동체정신과 나눔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전하는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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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평화인권마당극제 초청 공연 '오 금남식당'(극단 토박이) 공연 모습.

같은 날 야외무대에서는 △오후5시30분 큰 입속으로(나무닭움직임연구소) △오후7시 열네살 무자(극단 자갈치) △오후8시 사월굿 '헛묘'(놀이패 한라산)이 무대에 오른다.

행사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오후3시 실내극장에서 '4통3반 복층 사건'(예술공간 오이)가 상연되며, 이어 오후5시40분 야외무대에서는 '경로당 폰팅사건'(마당극단 좋다) 공연이, 오후7시에는 실내극장에서 1인극 '여상익의 꽃놀림' 공연이 열린다.

이어 폐막공연으로 '일어서는 사람들'(놀이패 신명) 공연이 오후8시 야외무대에서 열리며, 폐막굿으로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굿'이 오후9시30분 야외무대에서 진행된다.

한편, 이번 마당극제의 부대행사로 오는 16일 오전10시 화북 곤흘동 및 별도봉 일대에서 군벵놀이가 열린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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