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영 후보 "제2공항 건설, 원천 백지화가 답이다"
상태바
고은영 후보 "제2공항 건설, 원천 백지화가 답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발세력 대변자 아닌 도민의 대변자 필요"
1.jpg
고은영 녹색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9일 제주 제2공항 건설계획의 '원천 백지화'를 밝히며, 주말 제2공항 예정부지인 성산읍에서 총력적 유세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특별기자회견을 갖고 제2공항 건설논란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고 후보는 "선거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데 제2공항 문제는 여전히 미궁에 빠져 있다"면서 "여론조사 1, 2위를 달리는 후보들은 절차적 정당성이 확보되고 주민과의 상생이 전제되면 제2공항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히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제2공항 논란은 제주 정치의 한계가 빚은 문제"라고 강조했다.

고 후보는 "2015년에 진행된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이 부실하고 주민수용성 절차도 무시했기 때문에 주민들은 제2공항 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반대에 나섰던 것이고, 주민들의 반대 여론에 부딪치고서야 국토교통부는 문제점을 인정하고 타당성 용역 재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동시에 진행하는 절차적 문제를 또 다시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후보들이 말하는 상생은 실제로는 '살생’이다"면서 "원희룡 후보와 문대림 후보는 주민과의 상생을 토지 강제수용 후 보상이나 지역개발의 문제로만 인식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고 후보는 "제2공항 건설 문제가 합의되지도 않았는데, 에어시티나 주변지역발전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는 것이 그 증거이다"면서 "후보들이 말하는 상생은 대체 누구와의 상생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땅을 수용당하고 고향을 떠나야만 하는 주민들에게 상생이 어떻게 가능한가. 주민들이 평생 살아온 그 땅을 온전히 보전하는 것이야말로 상생이다"면서 "지금 후보들이 말하는 상생은 실제로는 '살생'"이라고 주장했다.

고 후보는 "문 후보와 원 후보는 개발이익은 소수의 사람들이 챙기고 제주도민들이 그 문제들을 온전히 감당해야 하는데, 후보들은 이 부작용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면서 "개발세력의 대변자가 아닌 도민의 대변자 필요, 녹색당 통해 정치 다양성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주말 성산읍에서 제2공항 백지화 유세에 집중할 예정"이라면 도민들의 현명한 선택을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