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양측 대변인간 사전에 논평을 통해 한차례 공방을 벌였던 사안으로, 재활용품 요일제 배출제로 클린하우스에서는 분리배출이 이뤄지고 있으나 최종 처리과정에서는 혼합처리 사례가 있다는 주장을 제기한데 따른 것이다.
두 후보는 이날 나란히 각자 준비해온 사진 자료를 꺼내들고 설전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문 후보가 "쓰레기 정책과 관련해 혼합 소각되는 현장이다. 공익제보 받은 것이다. 봉개동 소각장이다"라면서 미리 준비한 자료사진을 꺼내 보이자, 원희룡 후보도 이 질문을 예상했다는 듯 봉개동 매립장의 쓰레기 처리과정을 담은 자료사진을 제시하며 반박했다.
문 후보는 "주민들은 분리배출 호응하고 있지만, 원 후보 모르는 사이 혼합처리되고 있다. 이게 실상이고 현실이다"면서 "과거 도정 책임졌던 입장에서 도민들께 사과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원 후보는 "저도 도민들의 정확한 이해를 위해 자료 준비했다"면서 쓰레기 처리과정을 들어보인 후, "현재 종량제 봉투에는 가연성만 넣어야 하는데, 봉투 속에 불연성 또는 재활용 들어있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게 소각장에 반입되면 환경미화원 및 주민감시원들이 봉투를 찢어 꺼내놓는다. 거기서 선별하는 경우 있다"면서 일부 혼합처리 되는 사례가 있을 수 있음을 피력했다.
그러자 문 후보는 "(사진에는 종량제보투가) 찢어진 흔적이 없다"면서 봉투를 찢어 선별하는 과정이 아님을 제기하며, 주민들은 (분리배출에) 적극 참여하는데 행정이 혼합처리하는게 사실이라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공세를 가했다.
원 후보는 "도민들의 오해가 없어야 하기 때문에..."라며 이 부분에 대한 거듭 설명했다. 원 후보는 "예를 들어 봉개동 주민감시단이 쓰레기 반입성상 감시하고 있다"고 전제, "실제 1차 선별, 2차 선별, 3차 선별 통해 재활용품으로 분리할 부분은 분리하고 있다"면서 의도적 혼합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러자 문 후보는 "공익제보 (사진)자료 수십장 된다"면서 실상은 혼합처리가 되고 있음을 주장했다.
이에 원 후보는 "1500여 미화원과 주민감시원 그분들의 노력에 대해서도, 물론 그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부 섞여 있는 경우가 있다. 지금은 개선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