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영 후보 "선관위, 공정선거 가로막는 토론회 규정 개정하라"
상태바
고은영 후보 "선관위, 공정선거 가로막는 토론회 규정 개정하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관위_2.jpg
고은영 제주녹색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5일 오후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관위는 공정선거 가로 막는 토론회 규정 바꾸고 차별 없는 선거 진행하라"고 요구했다.

고 후보는 "4번의 TV토론을 거치면서 도민들은 저의 젊은 정치, 제주의 미래를 제시하는 정치, 고통 받는 도민들과 가까이 하는 정치의 모습을 확인했고 이에 크게 환호하고 있고, 저는 요즘 제주도 곳곳을 다니면서 이러한 변화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TV 토론이라는 기회가 없었다면 도민들은 선거가 끝날 때까지 저, 고은영이라는 정치신인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없었고 정책이 아니라 서로의 약점만 파고드는 기성 정치인들의 지루한 토론만 지켜봤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TV 토론을 통해서 저는 녹색당이 추구하는 가치, 도지사가 되면 실행할 정책 비전을 구체적으로 도민들에게 전달할 수 있었고, 도민들도 제주도에 새로운 정치, 다른 정치, 젊은 정치가 가능하다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다른 누구보다도 대한민국의 선거 토양을 앞장서서 건강하게 만들어야 할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오늘 토론회에 저는 참석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제주에 출마한 예비후보자 5인 중 3인이 여론조사결과 5% 이상의 지지율을 얻고 있지 못한 상황"이라며 "김방훈 후보와 장성철 후보는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저보다 낮은 지지율을 보였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후보라는 이유로 토론회 참여 기회를 얻었습니다. 이것은 불합리하고 공정하지 않은 일"이라고 비판했다.

고 후보는 "선거는 시민들의 현명한 선택을 도울 다양한 정책들이 경쟁하는 장이 돼야 한다"면서 "다양한 주장을 펼 수 있는 기회를 제한하고 기득권 정치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지금의 공직선거법 조항이 과연 공정한가. 정치개혁이라는 시대정신에 맞지 않는 낡은 조항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의 공직선거법은 높은 기탁금, 높은 토론 참여 제한 장벽 등 기득권 정치에만 유리하고 정치신인이나 저소득자의 진입을 가로막고 있으며 유권자의 선거 정보를 제한하고 있다"면서 "촛불 이후 선거는 기득권 정치의 재생산이 아니라 국민의 열망을 대변할 새롭고 다양한 정치의 출현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엉터리 선거법이 문제라고 하지만 정작 선관위는 법률 개정을 위해 어떤 행동을 해 왔습니까? 악법을 유지하는 세력이 적폐세력"이라며 "악법을 만들고 유지하는 국회가 그리고 침묵하는 선관위가 적폐 공범세력입니다. 따라서 민심과 동떨어진 낡은 선거방송토론위원회 규정을 바꾸고 차별 없는 선거를 보장할 것을, 관련 규정을 개혁적인 방향으로 개선하고 해석해야 한다"고 요구했다.<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