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민주당 승리에 최선"...도지사 유세지원은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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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남 "민주당 승리에 최선"...도지사 유세지원은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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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인(黨人)으로서 역할 다할 것"
문대림 후보 캠프.유세지원 여부는 '침묵'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경선에서 당원명부 유출의 불공정 경선 의혹을 제기한 후, 경선이 끝남과 동시에 칩거에 들어갔던 김우남 전 최고위원이 2일 6.13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승리를 위한 선거전에 합류한다고 공식 밝혔다.

그러나 이번 선거 합류는 도의원 후보지원을 통한 당원으로서 기본적 역할에 주력하는 선에서 이뤄지고, 도지사 후보 캠프 합류나 선거유세 계획은 현 시점에서는 다소 부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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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남 전 최고위원.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한 달 반 이상 외롭고 괴로운 시간을 보냈지만, 변함없이 분명한 것은 내가 당인(黨人)이라는 사실"이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당인으로서의 몫을 다하는 것은 당연한  도리이자 전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구나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통적인 불모지였던 대구, 경북에서조차 더불어민주당이 약진하는 상황에서, 지난 대선에서 호남에 이어 전국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 제주도가 혼전을 벌이면서 위기에 처한 만큼 당의 책임있는 위치에 있는 당인으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뒤늦게 합류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킨 지난 대선의 열정을 새기며 대선 때와 마찬가지로 당원들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민주당 제주도당-문대림 후보 "비로소 한팀이 됐다"

이에 민주당 제주도당은 논평을 내고 "김우남 전 최고의원의 큰 결단으로 민주당이‘한팀’을 완성시켰다"면서 "김 전 최고의원은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문대림 후보와 도의원 후보들의 당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당은 또 "문대림 후보의 필승을 위해 적극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예정이다"고 밝혔다.

문대림 후보도 직접 입장을 내고, "이제야 비로소 우리는 하나의 생각, 하나의 행동, 하나로 가는 한팀이 됐다"면서 "김우남 전 최고위원과 함께 제주도 권력교체, 새시대를 여는 역사를 쓰겠다"고 밝혔다.

# 김우남 도의원 유세지원 시작...문대림 캠프 지원 질문에는 '침묵'

그러나 정작 김 전 최고위원은 구체적으로 이번 선거에서 어떤 지원활동을 펼칠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김 후보의 선거지원 유세는 제주시 을 선거구의 당소속 도의원 후보로 국한하고 있다.

2일에는 일도2동 을 김희현 후보 출정식에서 유세를 한데 이어, 3일에는 자신이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낸 이도2동 갑 홍명환 후보 출정식에 참석해 유세를 할 예정이다.

김우남 전 최고위원은 아직 문 후보 캠프 합류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후보경선 과정에서 문 후보에 제기한 유리의성 논란 및 송악산 부동산 투기의혹 등에 대한 규명 요구가 반영되지 않은 문제, 당원명부 유출에 대한 의혹 규명이 이뤄지지 않은 문제 등 때문에 여전히 문 후보에 대해서는 불편한 심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최고위원은 <헤드라인제주>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늘 제가 밝힌 선거 합류 입장은 당원으로서 의무와 책임, 최소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입장으로 이해해달라"면서 "입장자료에 나온 내용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말했다. 

문 캠프의 선대위 조직에 참여하거나 선거지원 유세를 할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이미 중앙당 선대위에 참여하는 것으로 돼 있는데, 또 제주도에 캠프 선대위에 참여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도의원들은 제 보좌관 출신(홍명환 후보) 등이고 해서 지원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  지원유세 참여여부는 "아직 계획하거나 검토한 바 없다. 아직 할말이 없다"면서 '침묵'했다. 

그러면서도 "어느 언론에 보니 내가 문 캠프에 참여하기로 한 것처럼 보도한 것도 있던데, 그건 잘못된 보도"라고 선을 그었다.

김우남 후보측의 한 관계자도 "이번 선거 합류는 말 그대로 '당인'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것"이라며 "현재 일정은 지원이 시급한 도의원 후보의 지원유세만 계획돼 있는 것이고, 문 후보 캠프 합류나 지원유세를 할 것이란 보도는 너무 앞질러 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4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대위 회의가 문대림 후보 캠프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김 전 최고위원이 선대위 회의에 참석할지, 그리고 이후 문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에 나설지 여부가 주목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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