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현수막 명당경쟁 후유증..."나무가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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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현수막 명당경쟁 후유증..."나무가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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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소리] 제주대 회전교차로 작은 나무에 묶인 현수막 눈살

6.13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됨과 동시에 각 후보진영의 선거 현수막을 내걸 명당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벌어졌던 가운데, 이의 후유증도 적지 않다.

2일 시민 A씨(47. 여)는 제주대학교 정문 앞 회전교차로에 내걸린 선거 현수막에 대한 아쉬움을 피력했다.

한 후보의 선거현수막이 도로변이 아닌 작은 숲섬을 이루고 있는 회전교차로 내에 내걸렸기 때문이다.

다른 후보들의 선거 현수막은 대학로 입구 도로변과, 정문 도로변에 게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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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대학교 회전교차로 녹색지대에 내걸린 선거현수막. <사진=헤드라인제주 독자>
회전교차로 녹색지대에 내걸린 이 현수막은 왼쪽은 작은 교통신호 안내판 기둥에 줄을 묶어 고정시키고, 오른쪽은 가는 나무 줄기들을 위 아래로 묶어 고정시켜 있었다.

A씨는 "유권자들에게 가장 보기 좋은 곳에 현수막을 내걸고 싶어하는 경쟁심리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화단과 같은 곳 안에 들어가 가느다란 나무에 줄을 묶어 고정시킨 것은 환경적으로도 그렇고, 사려깊지 못하다고 생각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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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대학교 회전교차로 녹색지대에 내걸린 선거현수막. 현수막을 고정시키기 위한 끈이 나무에 단단히 묶여 있다. <사진=헤드라인제주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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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대학교 회전교차로에 조성된 녹색지대. 선거현수막을 걸기위해 가느다란 나무에 끈이 단단히 묶여 있다. <사진=헤드라인제주 독자>
한편 올해 선거부터는 개정된 선거법에 따라 후보 1명이 읍.면.동 지역별 현수막 2개까지 게재할 수 있다. 예전에는 1개로 제한됐는데, 이번에 2개로 완화되면서 좋은 위치에 현수막 내걸기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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